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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받는이 : 이은아
작성자 : 김원규 2005-09-21
아내여......,
언제까지고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남아있겠지.
당신을 보내고,처음 맞는 추석.작년에 당신은 몸이불편해서,집에만 있었지.그래도 작년엔 당신이 있어서 지금의 이런 슬픔,공허함은 몰랐었지.
올 추석은 당신이 없으니, 넘 힘들다.
보고싶어서.....,
어제가 당신이 떠난지 백일이 되는 날이었어요.
우리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정말 내가 이 세상을 끝 마치는 날,당신을 볼 수 있는 건가?
뭐가 그리 급해서, 이리도 빨리 내 곁을 떠났소.
떠나는 당신은 너무도 무섭고,슬펐었겠지.
당신이 남겨둔 글들속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당신의 모습들 너무도 내겐 애처로웠소.
당신을 보낸 후에 집안 정리를 하다가,당신이 써놓은 유서를 보았다오.당신이 떠나기 전4~5개월 전에 써놓은 듯한 당신의 유서.....,
당신이 남겨 놓은 글을 보면,남편으로서 당신에게
해준 것이 없는 것 같아 죄스러웠다오.
미안하오,당신에겐 살아있는 난 죄인일 뿐이란
걸.
다음 생이 있다면,당신을 꼭 다시 만나 당신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인으로 받들겠소.
이제 당신.
당신이 사랑하는 하느님 곁에서 내가 갈때까지 행복하게 있어주오.
아무리 시간이 흘러 간다해도 영원히 가슴으로 그리워하며,당신과 함께했던 시간들 행복했어요.
사랑해요,나의 사랑하는 아내,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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