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녕?

그간 어떻게 지냈어여?
아빠 축하해줘 오늘 훈이 견진 받았어
훈이 대부님이 훈이를 많이 이뻐해서 좋다
우리 훈이도 이제는 너무나도 의젓하다
오늘 성당에서 당신 생각에 눈물이 앞을가려서 혼났어
이것도 당신 뜻이라 생각해... 훈이도 열심히 다닌다고 맹세하고...
당신 아니였으면 훈이도 견진 받을 생각 못했을건데......
여보 같이 성당에 나가자고 해놓고는 당신 먼저 가버리면 어떻게 우리세식구 같이 다니면 얼마나 좋아
부부가 같이 다니는거 보면 넘 부러워...
훈이랑 나 당신이 지켜줄거지?
아빠 보고싶어.. 그것도 많이...너무 보고싶어서 가슴이 뽀게져 나가는것같아...
나도 훈이만 아니면 당신한테 가고싶어 내맘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