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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보고픈 당신
받는이 : 보고픈당신
작성자 : 인순 2005-10-10
당신이 너무 보고파서 그동안 안왔어요.
당신께 편지 쓰려고 앉으면 눈물이 먼저 나와서...
그래도 지난번 당신만나러 가서 실컷 울고왔더니 마음이 조금 나아졌어요.
또 어제는 작은언니 식구들과 아버지 산소에 다녀왔어요.
당신 계실때 함께가고는 한번도 못갔는데 한2년만에 간거같아요.
아버지 한테가서도 실컷울었어요.
아버지하고 당신이 우리 지켜줘서 우리 잘지내리라 믿어요.
용수는 제대가 얼마 안남아서 그런지 고민을 많이하나봐요. 지난번 가서 잠시 봤는데 얼굴이 말이 아니예요. 속상해서 혼났어요. 아빠가 안계시까 혼자 생각이 많고 고민도 많고 그런거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해나는 수능이 이제 44일 남았어요.
열심히는 하는데 결과는 봐야 되겠지요.
당신이 우리 용수 해나 잘 좀 지켜줘요.
저는 그냥 우리 애들 예쁘고 건강하게 잘 커서 빨리 자기 앞가림 할수 있으면 나는 당신 한테 가고 싶어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으련만.....
당신 없이 나혼자 이세상 헤쳐가려니 너무 벅차고 힘이드네요.
당신 곁에 가는 그날까지 저에게 힘을 줘요.
우리 예쁜 용수 해나 항상 손 꼭잡아주고 언제나 지켜줘요. 당신만 믿어요.
너무 보고싶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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