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질없는 생각
- 받는이 : 심희숙
- 작성자 : 이재호 2005-12-27
이곳으로 온지 훌쩍 일주일이 지났다
이전에는 논산시였었는데
지금은 계룡시로
역도 두계역에서 계룡역으로 바뀌었네
옛날 1년 여 살던 곳이지만 어쩐지 낯설기만 하네
가족들이 곁에 없어서일까 나이가 들어서일까
주말엔 대구내려가 짐 좀 더 챙기고 왔다
아파트는 한두달 기다려야 할 것 같고
계룡산밑 절간같은 독신자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충건인 1월 중 내려와 공익근무할거란다
나혼자 있을 땐 외롭긴 해도
아침 저녁 식사는 영내식당에서 해결이 가능했는 데
충건이 오면 식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잘 안선다
한창 나이에 제대로 챙겨먹여야 하는 데
매일 식당밥 사 먹일 수도
그렇다고 내가 매일 반찬 만들어 줄 수도 없고
또 직책도 바쁜 자리로 와서
한 2년은 정신없이 바삐 지내야 할 것 같아
집안일 신경쓸 틈도 없을 것 같은 데
이럴 때 당신 더 절실해지고
또 딸이라도 있었음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
다 부질없는 생각이지만
세상일 살다보면 다 해결되겠지 뭐
미리 걱정하지 말자
누가 그러더라
미리 사서 걱정하지 말고 미리 고민하지 말고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면 된다고
충건이 내려와 같이 있다 보면
뭔가 해결책이 또 나오겠지
당신도 충건이 올 때 같이 내려오지
하늘로 올라갈 땐 쉽게 갔는 데
내려오는 건 왜 쉽게 못 내려오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감기 조심하고 잘 쉬어
사랑해! 여보
이전에는 논산시였었는데
지금은 계룡시로
역도 두계역에서 계룡역으로 바뀌었네
옛날 1년 여 살던 곳이지만 어쩐지 낯설기만 하네
가족들이 곁에 없어서일까 나이가 들어서일까
주말엔 대구내려가 짐 좀 더 챙기고 왔다
아파트는 한두달 기다려야 할 것 같고
계룡산밑 절간같은 독신자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충건인 1월 중 내려와 공익근무할거란다
나혼자 있을 땐 외롭긴 해도
아침 저녁 식사는 영내식당에서 해결이 가능했는 데
충건이 오면 식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잘 안선다
한창 나이에 제대로 챙겨먹여야 하는 데
매일 식당밥 사 먹일 수도
그렇다고 내가 매일 반찬 만들어 줄 수도 없고
또 직책도 바쁜 자리로 와서
한 2년은 정신없이 바삐 지내야 할 것 같아
집안일 신경쓸 틈도 없을 것 같은 데
이럴 때 당신 더 절실해지고
또 딸이라도 있었음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
다 부질없는 생각이지만
세상일 살다보면 다 해결되겠지 뭐
미리 걱정하지 말자
누가 그러더라
미리 사서 걱정하지 말고 미리 고민하지 말고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면 된다고
충건이 내려와 같이 있다 보면
뭔가 해결책이 또 나오겠지
당신도 충건이 올 때 같이 내려오지
하늘로 올라갈 땐 쉽게 갔는 데
내려오는 건 왜 쉽게 못 내려오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감기 조심하고 잘 쉬어
사랑해!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