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아빠...

미안해 오랬만이지?
눈물부터나오네...
나... 7일부터 일했어 웃기지.. 당신하고 30년 살면서 한번도 안해본 돈벌이......
며칠 동안 낮에 잠깐짐깐 당신 잊었었어
물론 밤에 하루를 마무리 할때면 다시 눈물로 하루를 끝내지만.....
당신도 알지? 아파트 정문에 부동산써브라고
내가 계속할수 있을진 모르지만 오늘 5일째야
당신과 살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끼고 있어요 지지고 볶으면서도 당신...나돈벌이 안하고 살게 해준고마움을 뼈속깊이 느끼고 있어.....
미안해...그냥 미안해...
보고싶어요
당신 전화 목소리 듣고싶어...
당신 흰머리 보고싶어..
멋진 노래 들으면서 운전하는 당신모습 보고싶어
이젠 정말 볼수 없는 옛날 사람 ...
여보.. 나 지금도 집에 혼자다
자식 다 소용없어 이러다 정말 나 죽을거 같아..
나 빨리 데려가라
살고 싶지 않아요 너무 외롭고 무서워..
나 책임질 사람은 이세상에 당신 뿐이니까
당신이 나 데려가는 수밖에...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