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내겐 너무 추은 봄...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6-02-22
너무 보고싶은 사람.....

당신이 떠난지 벌써 다섯달이네
이 넓은 세상에 당신이 없는데 난 이렇게 매일
매일이 슬픈데 여전히 해도 뜨고 봄도 오고
나 말고 다른사람들은 여전히 행복해 보이고...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다

미안해.. 여보...
당신한테 간지가 2주나 됐네
일이랍시구 다니니까 일요일밖에 시간이 없는데
지난 일요일에 소원이 봐주느라고 못갔어
당신도 알고 있지?
마음이 안편해 죽는줄 알았어요...
이번주에 꼭 갈께 당신도 외롭고 나 보고싶었지?
긴 ...하루 보내면서 정말 단 한순간도 단 일분도
머리속 가슴속에서 당신 생각 안한순간이 없어
물론 아무 소용없지만....
나.... 많이 아퍼... 자꾸...
소화도 안되고 뭘 먹기가 싫어
미친사람 속처럼 어찌어찌 하루보내고 어두워지면 아무도 없는 불꺼진 집에 들어가서 대충씻고
미치지 안을려고 잠좀 자볼려고 소주 몇잔 먹고
훈기 없는 썰렁한 침대에서 자기 사진보면서
울다 잠들어 이게 가엾은 자기마누라의 하루야..

요즘 자식들 한테 너무 실망스러워서 정말 힘드네
당신이 내 옆에 없으니까 엄마를 무시하는것같고
특히 속이 깊었던 호열이가 많이 변해서 나를...
많이 슬프게 하네요
어제는 내가 너무 아파서 일찍좀 들어오랬더니
전화도 없이 새벽 3시가 다돼서 들어와서 성질만
내고... 이럴때마다 정말 당신곁으로 가고 싶어
영호도 냉정하고 차고.....
미안해 또 필요없는 투정만 늘어놨네 이안해...
지금 사무실야 집에 가서 또 쓸께
안 녕...... 오늘밤 꿈에서라도 얼굴좀 보여주구...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