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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지현이 입학식입니다.
받는이 : 최민영
작성자 : 윤여성 2006-03-03
사랑하는 민영아...
오늘은 지현이 어린이집 입학식이 있었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잘 한다는 선생님 말에 정말 안심이 되지 뭐야.
그래도 지현이가 아빠 힘들까봐 잘 적응하니까
정말 고맙더군. 그리고 지민 또한 고맙구...

꽃다운 나이 26살이라는 숫자로 생을 마감한 당신에게 난 죽을 때 까지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수가 없네요.
민영아 어제 49제때 자기가 하늘에서 눈 뿌렸지..
울고 있는 내게 울지 말고 눈보라고...
아마두 자기가 그랬을 꺼야...
하늘 나라는 춥지 않고 아픈것도 없지 ...
당신이 마지막 왜침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데..
아프다는 말...
벌써 3월 입니다. 당신이 그렇게 내곁을 떠난지 50일째 되네요..
민영아 운전만 하면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한번 울기 시작하면 감당이 않되는데..
어제도 수원에서 청아까지 가는 동안 계속 눈물이 흐르더군아..
아마도 내가 당신 한테 잘못 한게 많아서 일까..
당신이 내게 남기고간 지현이랑 지민이 잘키울께요. 엄마 없는 애들이라는 소리 듣지 않게 열심히 키우께요...
하지만 자신 없어..
그래도 당신딸들 아빠의 사랑으로 키울께요..
또 눈물이 난다. 어떻게 보고 싶어
민영아...
결혼한지 5년 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했지만 오빠 마음 알지..
사랑하는 민영아. 정말 미안해 행복하게 못해주어서...
내일 또 다시 편지 할께요...
그럼 내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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