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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직은..추억을 먹고 삽니다..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6-03-16
여보야...
오늘 봄을 재촉하는 비가 왔어요
내가 좋아하는 비...
당신 있을때같으면 우리...
커피 끓여가지고 양평 드라이브 갔을텐데..
모든것이 당신과 연결 되서 슬프지 않은게없네
이젠.. 비도 눈도 싫어요
봄엔..당신과 같이보던 꽃이 있어 싫구..
여름엔.. 당신과 계곡에 발 담그고 한잔 하면서
웃던 생각..
가을엔 설악산 오대산 누비던 그 기억은 어떻게?..
겨울... 우리 유난히도 좋아했던 겨울 그아름다운
바닷가...
그래서 이젠 세상이 싫어...
아직은 ...
당신과의 추억을 조금씩 먹고 버티고 있어요
밖에 나가기도 싫어
남들은 정말 .. 남일뿐..
그들에게 나의슬픔을 전염시키고 싶지 않아요
자기.. 나를 버리고 갔지만
그래도 30년 동안 사랑하며 같이 살던 당신 아내..
나 좀 도와줘요..
숨 쉴수 있게
밥좀 목에 넘길수 있게
잠깐 이라도 사는 의미를 찾을수 있게...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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