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후회....
받는이 : 이승훈
작성자 : 한미경 2006-03-22
여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어제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과 더불어
나눌수 있는 농담 한 마디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고 슬프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하다.


정말이지.......
우린 너무 빨리 살았고 너무 바빴어.
뭐가 그리 바빴을까....
뭐가 그리 급했을까?
지금 처럼 왜 당신의 소중함을 덜 깨닫고 살았을까?
그리고는 왜 이제서야 그런걸 느끼는 아둔한 인간일까?

지금 점심시간인데 오늘은 배도 안 고프네요.
그냥 자기에 대한 그리움만 고프네요.

아직도 길을 가다가도 눈물이 흐르고
날이 맑아 햇살이 내눈에 들어와도 눈물이 흐르고
비가와서 창을 적셔도 눈물이 흘러.
노래가사처럼 당신이 흘러내리더라.....

절대 외로워 말고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잘 지내자, 우리.
자기 잘 할 자신 있지?
나두 그럴께.

많이많이 사랑해요.
또 쓸께.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