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와요.
- 받는이 : 이승훈
- 작성자 : 한미경 2006-03-23
승훈씨.
승훈씨. ...여보.....
이런 호칭 써 본적이 없는 것 같아, 그쵸?
항상 오빠로 시작해서....자기까지.....
자기야 라는 말이 난 좋더라.
자기야 ...........
지금 여기 비가 와요.
그것도 추적추적......
우기가 시작되서 늘 흐리고 뿌옇고 습기도 엄청 많고 그러네요.
오늘은 왠지 일하기도 싫고 자기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
내 맘을 속이고 잘 할 수 있다고 늘 주문처럼 외우고는 있는데.....잘 되질 않아요.
동현이 앞에서 이제는 의연하게
내가 ,,자기랑 내 엄마의 몫까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지 않을래요?
아이가 아파하는게 더 마음 아프니까.....
사람은 다들 죽음으로 가는 여행을 한다는 걸 다 잘 알고 있지만,
숲속 안에서는 전체 숲의 형태를 모르듯이
또 그 속에서 바둥바둥 거리면서 살게 되네요.
많이 그립고 애 닮은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오늘도 그 마음 자기 있는 저 하늘 보며 조금씩 달래 볼래요.
왜 이렇게 헤어져서 살아야 하는지 하늘에 대고 미친듯이 묻고싶네요....오늘은.....
자기를 미치게 그리워하는
당신아내 미경이가 드려요.
승훈씨. ...여보.....
이런 호칭 써 본적이 없는 것 같아, 그쵸?
항상 오빠로 시작해서....자기까지.....
자기야 라는 말이 난 좋더라.
자기야 ...........
지금 여기 비가 와요.
그것도 추적추적......
우기가 시작되서 늘 흐리고 뿌옇고 습기도 엄청 많고 그러네요.
오늘은 왠지 일하기도 싫고 자기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
내 맘을 속이고 잘 할 수 있다고 늘 주문처럼 외우고는 있는데.....잘 되질 않아요.
동현이 앞에서 이제는 의연하게
내가 ,,자기랑 내 엄마의 몫까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지 않을래요?
아이가 아파하는게 더 마음 아프니까.....
사람은 다들 죽음으로 가는 여행을 한다는 걸 다 잘 알고 있지만,
숲속 안에서는 전체 숲의 형태를 모르듯이
또 그 속에서 바둥바둥 거리면서 살게 되네요.
많이 그립고 애 닮은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오늘도 그 마음 자기 있는 저 하늘 보며 조금씩 달래 볼래요.
왜 이렇게 헤어져서 살아야 하는지 하늘에 대고 미친듯이 묻고싶네요....오늘은.....
자기를 미치게 그리워하는
당신아내 미경이가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