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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잃어야 할것들
받는이 : 이승훈
작성자 : 한미경 2006-04-08
승훈씨.

그간 내가 너무 편지도 못 보내고 미안해요.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빴어요.
집에오면 녹초가 되서 누워자느라 바빴거든요.

오늘도 회사에서 아주 늦게 왔어.
알겠지만 내일이 회사 이사날이라 여러가지 할일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서류정리 할때 보니까 여기저기 자기싸인에...
긁적긁적 자기가 여기저기 써둔 메모에...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 아프더라.

분명 자기를 보냈는데도 아직도 왜이리 보내야 할게 많은건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으로 오면서도 얼마나 울고 가슴을 쥐면서 아파했는데
내일은 또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 ....

어제는 자기가 꿈에 나왔어.
양복을 아주 깔끔이 입고는 다 나았으니 걱정말라고 환하게 웃데요.
얼굴색도 더이상 검지 얺고 복숭아 빛이었어.
너무 반가워서 자기를 꼭 껴안았는데
글쎄 꿈에서 깬거야.
일어나니 새벽 3시고
난 얼마나 베개를 적시고 울었는지 당신은 알아요?
그래도 그렇게 좋은 자기얼굴을 보게 해줘서 난 너무너무 반갑고 좋았어요.
자기를 안은 느낌이 아직도 내 팔에 있어.
너무 자기가 보고싶다.,

그리움이라는게 뭔지.
정말이지 참으로 잔인하네요.
매일, 매순간 내 맘을 찢어놓네요.
뱉어놓고, 또 뱉어놓아도 끝이 없이 찾아와 또 괴롭히고 ,,맘 아프게 하니까......

오늘은 Joe랑 같이 움직이고 일했는데
자기한테 꽃사서 가고 싶데요.
그 사람도 자기를 아주 그리워해요.
내가 직원들 사진 찍었어요.
자기 한테 내가 할수 있는 아주 작은 것들 중에 하나야.
내가 자기한테 넣어줄께요.

그러니까 너무 외로워 하지말아요.
직원들 마음에는 아직도 자기가 있고
늘 자기를 칭찬해줘.
자기가 경영할때가 좋았다고하면서......

자기꿈을 꾸고 났더니 자기가 더 그립네.
언제나 되야 이 그리움이 조금이라도 덜 할까?

승훈씨 많이 늦었네요, 오늘 .........
너무 외로워 하지 말고
늘 우리가 있으니까

사랑하는 내 사람아
우리는 왜 이렇게 헤어져서 살아야 되니?
너무너무 힘들다.
우리는 왜 이런 운명을 타고 살고 있을까?
자기 회사를 떠나는 것도 너무 난 힘이 든데
자기는 이 세상에 나와 함께 하지도 못하고

난 자기가 얼마나 회사를 위해 일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직원들을 아끼고 사랑했는지
그리고 우리를 사랑했는지 아는데.
그러니까 우리곁에 오래 있어야지
지금 대체 어디로 간거야.
미경이가 찾지도 못하게 어디고 꽁꽁 숨었어?

보고싶다.
..................
내일 이사 다 하고
좀 쉰후에 다시 찾아 올께요.
그때 까지 편히 쉬고 있어요.
내 꿈에서처럼 그렇게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내 사랑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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