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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내 아내여~~~
받는이 : 이은아
작성자 : 김원규 2006-05-06
내 사랑하는 아내여 잘 지내고 있는지?
1년전 5월 당신이 가장 힘들어 했던 달이였지.
오늘 TV에서 "휴먼다큐멘터리-사랑"이란 프로를 문득 보게되었지.우리보다 년배되시는 부부인데,아내는 말기암 환자고 투병하는 또 간병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그분도 작년 6월에 하늘로 가셨더라고......,
방송에 나오는 장면들이 당신이 투병하던 모습과 그 곁에 있던 내 모습같아 한참을 울었다오.
하늘에서 내 모습 보고 있어요?
가끔은 꿈에서라도,아니 한번 만이라도 당신 모습을 보여줄 수 없겠소.
당신을 처음 만날때부터 당신은 분명 내게 소중한 사람이였오.하지만 당신이 곁에 있을때는 소홀했던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아 그것이 안타까워요.
당신을 보낸후에야,그토록 당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낌니다.그대가 건강할때 당신을 좀더 챙겨주지 못함이 죽도록 후회됩니다.
어버이날 다음날이 무슨날인지 아나요?
당신과 내가 백녀가약을 맺은 결혼 기념일이라오.
유난히도 이번 봄은 반갑지가 않은 것은,당신과 헤어짐이 가까웠던 계절이어서 그럴꺼예요.
밤이되니 비가 많이도 내리네요.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당신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는거겠지.
나는 그리워하며 살아도되지만,당신은 나를 그리워하지 말아요.그러면 또 힘들어질테니까......,
가슴아픈 사연이 우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더라구여.당신이 있는 청아에는 아픈 사연들이 너무나
많아요.
내 사랑하는 여인이여!
그대 이름을 부르면 언제나 대답해 주려나.....,
시간이 흘러 내가 당신곁으로 가는 날에나 대답하겠지.......,
은아!
이승에서 힘들고, 무거웠던 굴레 다 벗어 던지고
편안하게 지내길 진정으로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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