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빈자리
- 받는이 : 천상의 아내에게
- 작성자 : 이재호 2006-05-13
여보!
꼭 한달만에 편지쓰는 것 같으다
편지 많이 기다렸지
아니 많이 섭섭했겠구나
세월지나니 이 남자 서서히 날 잊어 가나 보다 하고 말야
정말 당신이 잊혀져 가는 걸까 그래서 편지 횟수도 줄어드는 걸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아니 그리움이나 애절함은 가슴속 저 깊은 곳에 더 쌓여가는 것을....
다만 그것을 표현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일 뿐....
맑고 푸른 하늘 쳐다 보며
해지는 노을 바라보며
생명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오월의 대지위에
너무도 이쁘게 핀 들꽃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그렇게 당신 좋아했던 모든 것 함께하며
마음속으로 당신 불러보고 당신그리워하면 되는 것을
편지 쓰는 것 보다
그것이 더 우리 사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것을
그래도 가끔은 편질 써야겠지
읽는 재미도 있을테니까
오늘은 모처럼 집에서 밥 지어 먹었다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없고 해서
있던 반찬도 남 다 주고 간부 식당서 삼시 세끼 해결했는 데
휴일 식사도 주로 밖에서 해결했는 데
정말 간만에 집에서 따뜻한 밥 내 손으로 해먹었네
아는 식당서 김치를 한 통줘서 김치찌게 해 먹을려고
마트가서 돼지고기/두부 등 찌게거리 사와서 김치찌게 할려고 김치통을 열었더니
글쎄 김치가 배추김치가 아니고 열무김치네 그려.... 이런 황당할 데가
마침 냉장고에 묵은 김치 쌈싸 먹을려고 씻어두었던 거 있길래 그거 넣고 국물은 열무김치 국물넣고
파/버섯/마늘가루/식용유 넣고 끓였는 데도 맛이 괜찮네
해서 김치찌게 안주삼아 반주도 곁들여 한잔했다
근데 다 먹고 치울려니 참 그것도 이제 귀찮아지네
당신 집안일 할 때 옆에서 도와주기만 하다
매일 당신하던 집안일 다 할려니
이럴 때 당신 빈자리가 너무 커 보이네
같이 저녁밥 먹고
옆에서 말동무하며 집안일 도와주고
어스럼 저녁노을 동행삼아 같이 산책하고
그게 좋은 데 말야
언제 당신이랑 같이 다시 해보나.......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는 것인 줄 알지만
오늘따라 당신의 빈자리 너무 크게 느껴져
당신 보고픈 마음담아 이 편지 보낸다
항상 잘 있으리라 믿고
오늘 밤도 잘 지내
사랑해 여보
꼭 한달만에 편지쓰는 것 같으다
편지 많이 기다렸지
아니 많이 섭섭했겠구나
세월지나니 이 남자 서서히 날 잊어 가나 보다 하고 말야
정말 당신이 잊혀져 가는 걸까 그래서 편지 횟수도 줄어드는 걸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아니 그리움이나 애절함은 가슴속 저 깊은 곳에 더 쌓여가는 것을....
다만 그것을 표현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일 뿐....
맑고 푸른 하늘 쳐다 보며
해지는 노을 바라보며
생명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오월의 대지위에
너무도 이쁘게 핀 들꽃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그렇게 당신 좋아했던 모든 것 함께하며
마음속으로 당신 불러보고 당신그리워하면 되는 것을
편지 쓰는 것 보다
그것이 더 우리 사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것을
그래도 가끔은 편질 써야겠지
읽는 재미도 있을테니까
오늘은 모처럼 집에서 밥 지어 먹었다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없고 해서
있던 반찬도 남 다 주고 간부 식당서 삼시 세끼 해결했는 데
휴일 식사도 주로 밖에서 해결했는 데
정말 간만에 집에서 따뜻한 밥 내 손으로 해먹었네
아는 식당서 김치를 한 통줘서 김치찌게 해 먹을려고
마트가서 돼지고기/두부 등 찌게거리 사와서 김치찌게 할려고 김치통을 열었더니
글쎄 김치가 배추김치가 아니고 열무김치네 그려.... 이런 황당할 데가
마침 냉장고에 묵은 김치 쌈싸 먹을려고 씻어두었던 거 있길래 그거 넣고 국물은 열무김치 국물넣고
파/버섯/마늘가루/식용유 넣고 끓였는 데도 맛이 괜찮네
해서 김치찌게 안주삼아 반주도 곁들여 한잔했다
근데 다 먹고 치울려니 참 그것도 이제 귀찮아지네
당신 집안일 할 때 옆에서 도와주기만 하다
매일 당신하던 집안일 다 할려니
이럴 때 당신 빈자리가 너무 커 보이네
같이 저녁밥 먹고
옆에서 말동무하며 집안일 도와주고
어스럼 저녁노을 동행삼아 같이 산책하고
그게 좋은 데 말야
언제 당신이랑 같이 다시 해보나.......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는 것인 줄 알지만
오늘따라 당신의 빈자리 너무 크게 느껴져
당신 보고픈 마음담아 이 편지 보낸다
항상 잘 있으리라 믿고
오늘 밤도 잘 지내
사랑해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