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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상큼한 5월의 밤에 .....
받는이 : 진윤재
작성자 : 박용이 2006-05-17
여보 ! 잘있었어요?
그동안 나 보고 싶진않았나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운동도 많이하고 집 대청소도하고 그랬어요.
낼 우리 동창친구가 온다고하기도하고 그동안 묵은 먼지가 많이 쌓여 있어서 맘먹고 쓸고 닦고 했어요.당신 보내고 집에오니 난이 활짝피어있었는데 오늘 또 물을 주다보니 그 난이 또 봉오리를 맺었어요. 참 신기해요 우리집에 좋은일이 있을것같은 예감이예요.우리집에 오는 집사님들도 그 난 꽃을 보곤 감동을 받곤했어요.
그런데 다시 세 봉오리가 나와요
이젠 정말 좋은일들만 있어야해요.
그동안 너무 힘든세월을 보냈잖아요 우리 모두가...어젠가 당신 잘아는 거래처사장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당신 전화가 안된다고 무슨일 있느냐고 말예요. 당신이 하늘나라에 간지 모르고 전화를 한 거예요. 일도 있다고해서 박부장 전화번호 갈켜줬어요. 박부장이 일 잘 맡아서 했으면 좋겠어요. 박부장도 당신 가고 일이 잘 안 풀리는것 같아요.낼이라도 내가 전화 한번해 봐야 겠네요.
일이 잘 되어가고 있는지 말예요.
여보!
당신도 외롭고 쓸쓸하나요?
아님 하늘나라에서 너무 행복하나요?
당신없는 이 세상은 너무 무의미한거 같아요.
그러나 이제 용기를 낼려구요
하루하루가 의미있는 날이 되게 노력해 볼려구요저도 이젠 살아야하니까요.
살아생전 아파하던 당신 모습이 떠오를때면 지금도 가슴이 아파요.
여보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거니까요.
오늘은 밤이 깊었어요.
필웅이가 이제 들어왔어요.
아들하고 얘기좀 나누고 자야 겠어요.
당신도 잘자요~~~
나의 사랑하는 당신 고마웠어요. 사랑했어요.행복했어요 7년이란 긴 세월동안 아픈 내색 한번안하고 짜증한번 안 부리고 나를 배려해준거 너무 고아워요.나도 원없이 해 줘서 후회는 없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인생이 다 그런것 같아요. 지나고나면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거 말예요.다음생에 만나면 우리 아쉬움없이 살 수있을텐데........
여보 늦었어요 잘자요 ~~~~
당신의 사랑하는 아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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