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심 전심
- 받는이 : 천상여인
- 작성자 : 이재호 2006-06-06
님들은 한 평 작은 땅속에 죽어서도
오와 열 맞춰 그리 누워 있더이다
해마다 그 날은 오건만
가슴속 저며오는 그리움 보고픔은
점점 옅으져 가는지요
이제는 저 멀리 이름모를 묘비앞에서
누군지는 모르나
어느 전쟁터 이름모를 골짜기에서 죽어갔을 아들을 잊지 못해
한평생 쉬다 쉬다 다 못쉰 그 가슴속에서
아직도 남은 설움을 꺼이꺼이 토해내시던
노모의 울음소리도 이제는 잦아드는구려
여보!
오늘 현충일이다
어제 저녁에 대전지역에 있는 동기들이랑 대전국립묘지 다녀왔다
난 그동안 동작동 국립묘지만 갔는지 대전은 처음이네
규식이, 일석이, 흥만이 등등
당신 아는 동기들 많이 있더라 하기야 하늘에서도 자주 모이겠구나
규식이 가족, 일석이 가족, 흥만이 가족 서울서 다들 내려 오셨더구나
일석이 가족 말씀 맞다나
간 순서대로 가족들 감정이나 느낌도 다 틀리는 모양이다
일석이 가족은 칠년이 지나선지 이제 많이 덤덤해졌고
규식이 가족은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은 데
그래도 삼년이 다 되어서 인지 조금씩 적응해 가는 것 같은 데
흥만이 가족은 몇 달 지나지 않아선지 아직 감정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더구나
홀애비 마음 과부가 알아 준다고
-동기들이랑 동기 가족들이
홀로 된 가족들 위로들 해 준다고는 하는 데
결국은 자기네들 사는 얘기로 호호 하하 하다 보니 -
이심전심으로 마음 통할 수 있는 남정네는 나밖에 없는 것 같아
혼자 된 가족들 테이블에 가서 말동무 많이 했네
아무리 덤덤해 보여도 또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그 마음속에 있는 외로움 그리움은 변함이 없는 것을
그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어찌 알리요
참 어제 충건이가 내려와 같이 저녁도 먹을 겸
현충원에 데리고 갔다 왔다
어릴 적부터 현충일날 꼭 데리고 다녀선지
잘도 따라 오더구나
내려온 목적이 아빠 저녁 사줄려구 왔단다
어제 저녁 대신 오늘 점심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점심때 지가 서울서 아르바이트하는 회사
대전 체인점에서 충건이 덕에 할인 혜택받고
스테이크 한접시 뜯었네
그렇다고 아들놈한테 점심값 내게 할순없어
아들덕에 할인혜택 받고 내가 지불했다
나중에 학교 졸업하고 직장다니면 그 때 사라고 하고...
당신있었음 우리 아들 기특하다고 흐뭇해 했을 것 같은데
하기야 하늘서 다보고 있으며 흐뭇한 미소지었겠지만...
최근엔 먹고 운동을 안해서인지 체중이 한 5kg불었다
다들 보기 좋다고는 하는 데 난 영 불편해서 힘드네
그래 저녁은 굶고 오랫만에 한 10km 뛰고 왔더니
배도 좀 들어 가는 것 같고 개운하네
앞으로 술 좀 덜 먹고 예전처럼 운동 자주해야겠다
당신이 하늘에서 매일 체크해라
간만에 뛰면서 하늘봤더니 그곳에서 당신 웃고있는 것 같아 좋더라만
편지 쓰다보니 마음한구석이 또 짠해 오네 그만 쓸련다
잘 쉬고
사랑해 여보!
변함없이....영원히......
그리고 희건이 충건이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 주렴
오와 열 맞춰 그리 누워 있더이다
해마다 그 날은 오건만
가슴속 저며오는 그리움 보고픔은
점점 옅으져 가는지요
이제는 저 멀리 이름모를 묘비앞에서
누군지는 모르나
어느 전쟁터 이름모를 골짜기에서 죽어갔을 아들을 잊지 못해
한평생 쉬다 쉬다 다 못쉰 그 가슴속에서
아직도 남은 설움을 꺼이꺼이 토해내시던
노모의 울음소리도 이제는 잦아드는구려
여보!
오늘 현충일이다
어제 저녁에 대전지역에 있는 동기들이랑 대전국립묘지 다녀왔다
난 그동안 동작동 국립묘지만 갔는지 대전은 처음이네
규식이, 일석이, 흥만이 등등
당신 아는 동기들 많이 있더라 하기야 하늘에서도 자주 모이겠구나
규식이 가족, 일석이 가족, 흥만이 가족 서울서 다들 내려 오셨더구나
일석이 가족 말씀 맞다나
간 순서대로 가족들 감정이나 느낌도 다 틀리는 모양이다
일석이 가족은 칠년이 지나선지 이제 많이 덤덤해졌고
규식이 가족은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은 데
그래도 삼년이 다 되어서 인지 조금씩 적응해 가는 것 같은 데
흥만이 가족은 몇 달 지나지 않아선지 아직 감정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더구나
홀애비 마음 과부가 알아 준다고
-동기들이랑 동기 가족들이
홀로 된 가족들 위로들 해 준다고는 하는 데
결국은 자기네들 사는 얘기로 호호 하하 하다 보니 -
이심전심으로 마음 통할 수 있는 남정네는 나밖에 없는 것 같아
혼자 된 가족들 테이블에 가서 말동무 많이 했네
아무리 덤덤해 보여도 또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그 마음속에 있는 외로움 그리움은 변함이 없는 것을
그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어찌 알리요
참 어제 충건이가 내려와 같이 저녁도 먹을 겸
현충원에 데리고 갔다 왔다
어릴 적부터 현충일날 꼭 데리고 다녀선지
잘도 따라 오더구나
내려온 목적이 아빠 저녁 사줄려구 왔단다
어제 저녁 대신 오늘 점심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점심때 지가 서울서 아르바이트하는 회사
대전 체인점에서 충건이 덕에 할인 혜택받고
스테이크 한접시 뜯었네
그렇다고 아들놈한테 점심값 내게 할순없어
아들덕에 할인혜택 받고 내가 지불했다
나중에 학교 졸업하고 직장다니면 그 때 사라고 하고...
당신있었음 우리 아들 기특하다고 흐뭇해 했을 것 같은데
하기야 하늘서 다보고 있으며 흐뭇한 미소지었겠지만...
최근엔 먹고 운동을 안해서인지 체중이 한 5kg불었다
다들 보기 좋다고는 하는 데 난 영 불편해서 힘드네
그래 저녁은 굶고 오랫만에 한 10km 뛰고 왔더니
배도 좀 들어 가는 것 같고 개운하네
앞으로 술 좀 덜 먹고 예전처럼 운동 자주해야겠다
당신이 하늘에서 매일 체크해라
간만에 뛰면서 하늘봤더니 그곳에서 당신 웃고있는 것 같아 좋더라만
편지 쓰다보니 마음한구석이 또 짠해 오네 그만 쓸련다
잘 쉬고
사랑해 여보!
변함없이....영원히......
그리고 희건이 충건이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