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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마음 편히 쉬어요....
받는이 : 낭군님....
작성자 : 마누라..... 2006-06-08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활동했어요......
지수는 9시50분까지 등교여서 제가 학교에 데려다 주었답니다.내일은 보령이가 9시50분까지 등교예요....선생님들 건강 검진 받는다고........
당신도 늘 그렇게 건강 챙겼더라면............
오늘은 다른때보다 기분이 좋아요.
마음 수련원에 가서 열심히 저를 버리고 왔답니다.
그러고 나니 조금은 힘든것들이 마음에서 사라지는듯해요.......
낭군님.............낭군님............
나의 사랑이여.......불러도 자꾸 부르고 싶은 나의 님......
안산 누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토요일에 약속있냐고.......그래서 이야기 했죠.당신에게 또 갈거라고...........아이들도 토요 휴업일이라 그날 또 쉬거든요.
이런날에는 항상 여행을 갔었는데.......
여보,우리 아이들이 요즘 많이 힘든가봐요.그러면서도 대견스럽게도 열심히 자기가 할일 잘 해내고 있답니다.
당신이 살아생전 교육 잘시켜놓았기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 어린데.........나이에 비해 너무 잘 지내요.....
선생님들도,주위의 엄마들도 속이 깊다고.......
여보,그러니 당신도 이제 편하게 좋은 곳에가 편히 쉬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 커가는 모습 지켜보며.....
나 또한 당신위해 마음다지며 열심히 살께요.
나의 낭군님......내 사랑 ..보령이 지수 아빠..
힘들어도 아이들보며 열심히 살께요.
부디 이승에 미련 버리고 좋은곳에 안착해 우리 지켜봐줘요.....
늘 당신을 그리워하며...........당신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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