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섭게 비가 왔어요...
깜깜한 하늘에 천둥 번개까지...
당신... 너무 그리운 하루 였어.....

지금 세계는
월드컵 개막으로 축제 분위기야
물론 우리나라도...
난 하나도 즐겁지 않아요
4년전엔 당신과 힘차게 응원했는데.....

가슴이 텅 비었습니다.
어제 쏟아진 세찬 비속에 천둥은
내 통곡소리와도 같다...
지금도 비가 오락가락 컴컴한 하늘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의지할곳 없는 가엾은 내 빈 가슴같아...

하루를 살아도 삶이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당신 보내고 난...
생각도 미래도 없는 바보가 됐어
도대체 웃어본지가 언제인지...

당신 멀리 보내고
세상이 멈춰 버릴줄 알았는데...
내 삶도 끝나 버릴줄 알았는데...
야속한 세월은 잘도 흐릅니다
세월이 흐르면 흐려져야 하는
당신에 대한 기억은 더 또렸해 지고
그리움은 더 해만 갑니다.

당신을 기다리면 언젠가 올것 같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란걸
잊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