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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들가까이에
받는이 : 아들
작성자 : 엄마 2006-06-14
아들! 청아에 아들 보러가는데 비가 엄청오더구나. 아들도 보구있었지? 이젠 좀 눈물이 덜나네.
비가오는데도 덤덤하구. 네육신만 그곳에있을뿐
네영혼은 언제나 항상 엄마와 함께 있는걸 느껴.
서울에서 계속 일 알아보다가 그래도 우리아들 있는곳 가까이에 있기로 했어.
일산 성석동이나 설문동쪽에서 엄마 그리고 아빠일을 시작할까해.
출퇴근하긴 좀 멀지만 그래도 아들집이 그곳에
있기에..... 집 이사할때도 우리아들이 옆에서 일러주는거 같더니 사무실도 그러네.
계속 목동만 알아보다가 아들이 이끄는데로 따라가기로 했어.
아직은 어린 우리아들인데 어찌나 효자인지 엄만 늘 네게 감사하며 살어. 너무일찍 떠나서 가슴아픈거 빼고.....
아들 찬아! 엄마아빠 너 많이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볼수만없을뿐 널느끼며 사랑하며 그렇게 사는거야 우리.
매일매일 우리아들좋은곳에서 편안하고 기쁘게 지내야 한다.
엄마 아빠 걱정하지말구.... 잘견딜께. 열심히살께. 우리아들 위해서..... 보고있을 우리아들 맘 아프지않구 편안할수있게..... 그렇게 살자 우리.
원하는거있음 엄마꿈에 나타나 얘기해주렴.
꼭 해줄께.
엄마 요즘 조금 무서워. 너갈때 느끼던 그런 느낌. 누군가 엄마를 보고있는거 같고, 또 꿈에 가위눌리고.....
우리아들 곁으로 갈수만 있다면 아들처럼 기도하면서 그렇게 덤덤하게 가야지.
헌데 엄마는 궁금해. 마지막을 지켜주지못했는데 아들이 두렵지는 않았는지? 고통스럽진 않았는지?
중환자실 면회시간에는 기도하며 잘 참는거 봤는데...... 고통은 없었는지?
아들! 엄마가 너무 미안하구나. 병원에서 싸워서라도 널 지켰어야 했는데....
병원에서 시키는대로만...... 그순간 엄마가 왜그렇게 바보스러웠는지 원망스럽구나.
하나님이 좋은곳으로 널 인도해 더 튼튼한 육체로 엄마에게 다시 보내주기만 기도한다.
아들! 우리 꼭 다시 만날수있을꺼야. 우리 그렇게 믿고 살자.
춥진않니? 장마가 지려나봐. 비가 계속오네.
우리아들 아프지 말고 엄마랑 또 만나자.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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