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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우리 아이들이.....
받는이 : 낭군님
작성자 : 마누라 2006-06-16
여보 ......
그곳에서 편히 있어요.
어제는 지수가 아퍼서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당신이 있을때는 항상 아이들이 아프면 오히려 나보다도 더 걱정을 했었는데.......
지수가 마음이 아프면서 제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고 열이 났나봐요.
약을 먹이고 재우는데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더군요..........
엄마 찾아 음메.....아빠 찾아 음메ㅔㅔㅔㅔㅔㅔㅔㅔ그러더니 울음을 터뜨렸어요.
울음소리가 나서 들어갔더니 눈물을 훔치더라고요.....왜 아빠가 보고싶냐고..............그랬더니........그렇다고.......보고 싶으면 큰 소리로 울어 지수야......했더니 안운데요.......왜 안우는 줄 당신은 알죠....
8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성숙해 버린 당신딸.....자기가 울면 엄마 또 울거잖아.....그러니 울지않겠다고......소리 없이 눈물을 닦더라고요.......
그런 아이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펑펑 울었답니다.
여보...낭군님.......
잘 견뎌 주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먼저 나를 생각하고 내색을 하지 않았었나봐요.....어쩌면 좋아 우리 지수 ,보령이........
당신이 옆에 있다면 제발 우리 아이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씩씩하게 자라라고 지켜봐주고 응원해줘요.....
사랑하는 당신 약속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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