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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일요일 아침편지
받는이 : 아들
작성자 : 엄마 2006-06-18
아들! 잘지내고있지?
엄마는 이제좀 진정이되어가.
너 보내고 한동안 정신을 차릴수가 없더니 이제는 간혹 널 잊고 웃을때가 있으니까.
그렇게 사는거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하는데 그게 과연 사는건지 한번씩 의문이 가곤한다.
항상 잠들때, 잠에서깰때 네생각이나.
오늘 주일인데 오늘도 교회 갈까 말까 망설이다
네게 편지쓰려고 앉았어.
아들이 원하는건 뭘까?
엄마는 네가 하라는데로 하고싶은데 그게뭔지
아직모르겠어.
아들이 좀 가르쳐주면 안될까?
길다면길고 짧다면짧은 인생 후딱지나서 아들
곁에 가고싶은맘 간절한데, 우리아들은 엄마가
보고싶지않니?
어찌 꿈에도 한번 안보여줄까?
네가 가는걸 조금이라도 예견하고 준비했다면
너 가는길 축복해주고 좋은곳가라고 빌어줄껀데
엄마는 아무것도 못하고 매일매일 넋놓고 울기만 했어.
착해서 좋은곳갔으리라, 하나님곁으로 갔으리라 믿지만 엄마가 기도해주지못해 미안해.
찬아! 엄마 용서하지마.
네가 다시오길 마음속으로 빌면서도 엄마는 아무것도 한것이 없어. 언제나처럼.....
왜 엄마보다 아빠보다 잘난 우리아들은 먼저 데려 가셨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가없어. 엄마는....
그답을 얻을때까지 엄마는 아무것도 할수가없다.
그답을 얻고 교회를 가도가야겠어. 아빠를 위해서도....
그곳에선 정말 하고싶은데로 살아야 한다.
너를 죽이고 남을 배려하기보단 네가 진정 원할때 남을배려하면서.....
아들하나라고 버릇없다 소리 안들으려 너를 너무 가둬기른거 엄마 많이 후회해.
하고싶은게 참으로 많았을건데
엄마,아빠말 거스리지않으려 무던히도 참고살은거 엄마 다알어.
그래서 네가 갔나도 생각해. 엄마가 너무 미안해. 사랑스런 우리아들!
엄마 너 없으면 안된다고 한말 기억하지?
우리 꼭 다시 만날수 있을꺼야.
엄마 혼자만의 애절함아니지? 아들 보구 싶다.
다시 만날때까지 행복하구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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