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가 와요...
하늘이 온통 뿌옇습니다

여보...
어젯밤엔 TV 에 당신이
좋아하던 옛날노래가 나오는데...
뜨거운 눈물을 흘렸어...
당신 너무 보고싶어서
가슴이 터지는줄 알았어요...

이렇게 허망한게
인생인 것을...
천년만년 내 곁에 있을줄 알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내서 미안해요...
이해심 없이 싸우고
미워해서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진정 진심으로 마음깊이
당신 싫어하고 미워한적 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믿고 의지하며 지난 30년을
버텨왔는지는 당신도 잘 알꺼야...
어쩌면.....
가버린 당신보다 이렇게 남겨진
내가 더 외로운 인생일지도.....

당신 마음도 나와 같다면
어느 하늘에선가 나를 보고있다면
도와줘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
죽을것만 같은데...
내 의지로는 내 맘으로는
추스려 지질 않습니다.....

지난 세월...
당신과나 징그럽게
고생했던 기억때문에...
당신이 헌신적으로 내게
베푼 사랑 때문에...

당신을 결코 보낼수 없어서
나 이렇게 힘이 듭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아려서 견딜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