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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우리 딸
받는이 : 양선옥
작성자 : 엄마가 2010-04-30
선옥아 너한테 가던날은
비.바람이 몰아처서 겨울 같은
봄이었는데.
오늘은 햇볕이 밝게 우리거실로 들어와
따뜻한미소로 나를반기는 구나.
우리 딸이랑 누워있든 자리가 유난히
텅~비여있는 있는 기분이든다.

사랑 하는 선옥아.
어제 천안호에서 순직한 군인 아저씨들도
너의 나라로 가셨단다.
그분들 만났었니?
거기에도 성.별과 나라가
따로 분리돼 있을까?

난 가끔 이런 생각을한단다.
인간 세상에서 좋은일을 많이하면
천국으로 먼저간
영혼들과

[그리운.가슴시리도록 보고픈.
마음이 찢어지도록 아픈.
멍~하니생각만하는.
미안해서 너무나 미안해서
울면서 후회하는.]

사람과 영혼과의 만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단다.
엉뚱한생각이지만 난 그생각이 너무나
간절하단다.

손도잡아 보고싶고.안아 보고싶고.
얼굴도 만져보고싶고.
우리딸 차겁던 얼굴나의 온기를 불어넎어
숨도 쉬게 하고싶고........
선옥아! 선옥아!.......

너가 다니던 봉사단체에는
아니드라도 엄마도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봉사좀 할려구 한단다
양로원가서 공연 공연해드리고
오는게 고작이었는데.

이젠 청소하고 빨래하고.
식사를 챙겨드리는 일로 봉사 할거야.
넌 .굳이 정신지채아 들에게만
봉사하로 다녔지.
그런 사진들을 보면.

난 . 우리딸 따라 갈려면
맨발 로 달려가도 못 따라갈거야.
엄마 힘들어도
우리딸 생각해서 열쒸미
살꺼야.
우리딸 안녕.
선옥아잘있어.
거기서는 편히 쉬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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