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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슬픔을 슬픔으로 이겨내는법.........
받는이 : 낭군님
작성자 : 마누라 2006-07-01
어제또한번의 아픔이 나에게 왔습니다.
작은 아이의 급식이라 학교엘 갔었는데....당신도 알다시피 당신이 가려고 나에게 이런 책임을 짊어주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보령이가 임원이라 어쩔수 없이 맞게된 명예교사의 회장인지라...........학교일에 관여하고 싶지않아도 해야하는 입장이라 가기싫어도 어제는 가야했답니다.
그런데 어제 저는 작은 아이 당신이 예뻐했던 지수에게 매를댔답니다.
당신도 알지요..지수가 고집피우면 아무도 못말린다는 걸...그래도 당신의 말은 잘 들었는데....
속이 너무 너무 상했어요.점심도 먹지 못하고 나에게 울면서 학원에 데려달라는 지수를 쫓아내듯이 학원차에 실어 보냈어요.
학원 선생님께 설명하고 지수와 대화 좀 나누어 달라고 부탁을 하고 교실 청소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담임 선생님 말씀에 나의 마으미 더 아팠답니다.그래도 대견하게 잘 버텨주어 고마웠는데...........
학교에서 당신이 간 다음 부터 학기초에똑부러지고 남에게 뒤지는걸 싫어하던 지수가 공부시간에 멍하니 있거나 할려는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선생님 말씀으로는 조금씩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는 하시지만.......쪽지 시험도 백지로.......교육감님 오셨을때도 지수가 대표로 .......
여보 당신 정말 이럴때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만 강하면 아이들도 문제 없다라고 생각 했는데, 그거와는 다른 방향이니....
선생님은 아직8살 짜리가 받아들이기가 어려우니 그리고 똑똑하니 잘 이겨낼거라 하시지만.........난 왜 그리 마음이 아픈지....
울다 울다 속상해 있는데........보령이가 휴대폰을 누가 훔쳐갔다고........그래서 또 한번 속상 했어요.
몇 시간만에 찾긴 했지만......오늘의 일진이 정말....여보 ,나의 낭군님....정말 당신이 아이들위해 옆에 있다면 우리 라이들 다시는 정말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보살펴 줘요........
보령이는 당신이 떠난뒤 마음의 병을 한차례 겪었답니다.그래서 이번 방학때는 공부보다는 마음 수양을 시키려 합니다.
지수도 같이 보내고 싶었지만 아직어려서......
여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힘이드네요.....당신이 옆에 있었으면 .....이럴때는 당신의 빈자리가 더욱더 원망 아닌 원망이 됩니다.........
어제는 정말 이지 감당하기 힘든 하루 였어요..
정말 슬픔을 슬픔으로 이겨내는 법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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