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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너무 먼 여행길.....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6-07-03
7월의 둘째날...
일요일 이라 호열과 당신께...

여보 많이 덥지?
어제 아들 반갑게 봤나요?
포도가 나오기 시작해서
우리가 맛보기 전에 잘익은거
한송이와 술한잔 아들이 올렸는데..
제례실에 내려 왔었나요?

무슨 소용이 있겠어.....
살아있는 자들이
지들 맘 편하려고 하는 것일뿐...

하지만...
우린 믿어요...
당신이 다 보고 느끼리라고...
당신도 우릴 기다렸을 꺼라고...

청아에 가는길...
당신과 너무도 자주 다니던
행주산성,,, 자유로길....
가슴이 더 아려옵니다
온통 초록빛 물결, 시원한 강물...
당신과 늘 바람쐬러 같이 가던길을
이제 나... 혼자입니다

당신 너무 그리워...
말할수 없이 보고싶어...

다정하게 처다보던 그 눈빛...
차 탈때마다 안전벨트 해주던 손길..
밖에 나가면 항상 어깨를 잡아주더니...
여보...어디 있어?
나 너무 힘이든다...

당신은 힘들지 않나요?
외롭지 않나요?
왜 그렇게 다신 올수 없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어?
정말 너무 보고싶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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