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당신께...

비가 많이 오네요...
지금 아랫지방에는 태풍과 장마로
피해가 많은가 봐요

당신은 무얼 할까...
어제 밤엔 한잠도 못잤어...
몸이 너무 아파요
정말 지칠대로 지쳐 만사가 귀찮아..

몸좀 가벼워지면.....
여행이랄건 없지만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 가고 싶은데
용기가 않나...
당신도 알다시피 내가 당신없이
어딜 가봤어야지.....

나이만 주어먹었지 천하에 바보인나...
생각할수록 한심하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나...

비가 와서 오늘은 맘이 조금은
차분하게 당신을 그리며 불러봅니다
여보.....

내리는 저 빗물속에
한많은 당신의 눈물도 섞여있겠지...
당신이 있었음...
내가 좋아하는 비를 베란다 너머로
같이 바라보고 있었을텐데.....

너무나 그립고
너무나 보고싶어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

당신은 날 잊었나요?
요 몇일 꿈에도 안보여.....

지금 내리는 빗물.....
당신이 흘리는 눈물같아 가슴이
너무 저려요...
여보.... 울지 말아요......
울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