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로보내는편지
  • 하늘톡(모바일 SMS)
  • 유가족 블로그
  • 관리비
  • 게시판
  • 유가족준수사항

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제사음식 주문 해놓고나서....
받는이 : 낭구ㅜㄴ님
작성자 : 마누라 2006-07-10
내일 모레면 당신이 떠난지 49일째되는 날이예요.
집에서 음식 준비 할까.........하고 생각했는데........음식 준비는 한다지만 당신있는곳까 가지고 간다는게 영 힘들것 같아 청아에다 부탁했어요.
당신 괜찮죠?
미안해요.정성으로 만들어서 올려야 하는데......
너무 성의없다고 원망말아요.
그대신 당신이 평소에 즐겨먹었던 괴일과 좋아하는 음식 몇가지 더 해갈게요.
여보......나 사실 아직도당신이 먼 곳으로 갔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다시 올것같은 생각에....미련을 두고 사나봐요.
가끔은 정말 당신이 날 놀래키려고 잠시 집을 비웠다라고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싶어 울때도 있답니다.
마음을 다 잡자 하면서도 당신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함께 가슴으로 다가올때는 정말이지 나도 모르게 대성 통곡을 합니다.
울 아이들에게 당신이 먼저간것에 대한 아빠의 빈 자리를 느끼게 한 모든것들에 대한 미안함.........당신 알아요..보령이가 요즘 반 친구가 약올려서 속상하다고.....당신있을때 집에 자주놀러와 잘해주었던 아이가 당신이 없는 지금에는 보령이에게 상처를 주고있네요.
그럴때마다 그아이의 인격이 그정도 이니 네가 참고 무시하라고...상대하지말라고 하면 그 아이가 더 심한 언행으로 보령이에게 다가오나봐요.
그렇다고 함부로 그아이엄마에게 전화하기도 ...
보령이에게 조금만 더 참아보고 안되면 선생님께 상담 신청하라고 했어요.선생님도 알고 있는 상황이니 알아서 조치 해주시겠죠?
그래도 선생님 잘 만난것도 보령이에게는 복입니다.학원에서도.....그 많은 아이들이 같이 공부하는데도 당신의 자랑스러운 아들위주로 공부를 한다는것은 정말 행운이예요.
믿음직 스러운 당신 아이들입니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예뻐한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우리아이들 자랑을 했어요.
그래도 당신 좋죠?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건 인정 받는다고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오죠?
당신이 없는 자리가 커서 혹시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여보 ,당신 아이들 교육은 정말 잘 시켰어요.강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합리적으로 일처리 하는 행동과더불어 자기들보다 약한아이들을 보호해줄줄 아는 우리아이들.....우리집 가훈과 걸맞게 잘 커나가고 있다는게 신기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당신도 그곳에서 뿌듯하게 지켜봐줘요......울 아이들.....여보 사랑합니다....수요일 당신보러 아이들과 갈께요.그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안 녕
등록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