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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자전거 새로샀다
받는이 : 양선옥
작성자 : 엄마가 2010-05-06
딸래미야 엄마자전거를 누가 훔쳐가버려서
또샀다.
1층에 맨날내가묶어논자리에 있었는데
밤새 안녕 이라더니. 밤에묶어 놓고 아침에나가보니
없어진거야.
화가나서......
작년에도 누가 훔쳐가서 다시 샀는데.
그때 너두 화가나서 나쁜ㄴ ㅡ ㅁ 들
하고 울 둘이서 ㅇ ㅛ ㄱ 도했지?
헌데 이번엔 밖에서는
같이 얘기 할사람이 있지만
집에선 니 사진만 멍~하니 쳐다
보면서 [나 선옥이 너랑 말좀 하고 싶어]
중얼거리다 눈물만 흘리고 만다.
자전거는 선모가 사주었어.
니 가있었음 선모 친찬하면서
[그래도 선모가 잘하는 편이야]
하면서 동생이 하는일을
자랑을 해줄 껀데.
작년에 선모가 암마한태
댕기머리 사왔을 때랑
건강 신발 사왔을 때랑
너 가 더 좋아했쟎아.
그럲게 허무하게 갈려구
선모가 하는걸 너가하는 거 마냥
좋아했니?
야속하고 미운 선옥아.
왜? 엄마 나 마니 힘들어
하면서 죽을거 같아
라고 한번만이라도 하지
항상 좋아진거갇 다고
잘걷지도 못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아프면 짜증만
좀냈지.
꼭.다시 일어날 거라고 우리둘이
다짐했쟎아.
영화도 보로가고
선모부터 장가보네고 니 는
엄마랑 더살다 니가 엄마랑
산다고 엄마 모신다고
엄마 노후는 걱정 하지 말라고........
그런 약속은 언제 지켜줄래.
지금에 난 니가 하늘나라 에서
천사님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그리고 기도한다.
[우리딸 영혼은 아름다운 천국에서 아주편안 하라고 ]
엄마는 잘있고 잘살고 잘먹고 잘놀고 다
잘하고 있으니 걱정 하시 말라고.........
선옥아 안녕 안녕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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