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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이 떠난지 1년 입니다
받는이 : 루시아
작성자 : 레오 2006-07-18
사랑하는 레오 당신이 우리 곁을 떠난지
어제가 1년이었습니다.
난 당신이 항상 우리 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법적으로 하는 행위야 어쩔수 없지만
첫제사 그런것 안할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해주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여기 저기 조언을 구했습니다
역시 나이 드시고 경험이 많으신 분들 말씀은
훌륭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신 형, 누님들 우리집에 오시고 싶어도 당신
없는집에 오시겠습니다까
어제는 정말 많으신분들이 오셔서 당신을 기억해
주고 우리 안젤라와 아녜스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광양에서 큰아주버님도 오시고 영빈이,
영빈이 여자친구 안양 아주버님
망우리 형님들 당신 장조카 상진이 가족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막내 동서, 둘째동서
막내처남가족들
그리고 밤 늦은 시간에 당신 연도해주러 오신
당신 레지오 식구들,그리고 우리 구역 식구들
당신 흐뭇하셨죠
그런데 비가 계속 내려 당신의 눈물인가 싶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당신 연미사때 울고 이제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우리 안젤라와 아녜스와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살아 생전에 입고 만지고 갖이고 있던
모든것들 그대로 있습니다.
모든것 다 처리하고 당신 편하게 놔 주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안되네요
그래서 우리집 팔리면 이사갈때 다 훨훨 털어버리
고 갈려고 하는데 집 부동산에 내놓아는데 보러
오는 사람도 없네요
당신이 도와 주세요
2층 레지나 형님이 다 도와주고 관리해주시지만
저혼자 많이 힘이 듭니다.
대문옆에 있는 화단도 보기 싫고
그리고 우리 안젤라 의상 디자인쪽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열심히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당신이 못했던거 우리 안젤라가 꿈을 이룰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훌륭한 의상 디자이너가 될수
있도록요
그리고 우리 아네스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학원보다 부족한 과목 과외시켜달라고 해서 오늘부터
과외 시작합니다
부담이 많이 되지만 당신에 딸들 예쁘고 바르고
훌륭하게 열심히 잘 키울거니까 당신도 많이 도와 주시고 우리 남은 가족을 위하여 기도해주세요
사랑하는 레오 우리 아녜스가 외출시 들어올때
다녀왔습니다 하는 말들 들리지요
전 우리 현관 앞에 있는 성모상에 인사하느줄
알고 우리 아녜스 성모님께 인사 했어 하니까
아니래요
아빠한데 한거래요
이렇게 예쁜 우리 아녜스 힘과 용기 주시고
아직 조금 사춘기가 남아있는 아녜스 잘 돌봐
주세요
사랑하는 레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주니 당신도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주님에 품에서 편안히 잘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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