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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불러보고 싶어서...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6-07-18
여보...

오늘은 흡사 쓸쓸한 가을같습니다
너무 서늘해서 베란다 창문을 닫고왔어요
날씨 탔인지 오늘은.....
숨을 쉴수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당신 얼굴이 눈에 아른거려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

너무 보고 싶어서
온몸에 맥이 빠지고 소름이 돋고
손발이 차거워 지네요...
여보 나 어떡게해요?

당신은 얼마나 외로울까?
난... 따뜻한 커피라도 마시는데...
당신한테 가고 싶어요...
이렇게 힘들게 사느니 차라리
당신 곁에나 가면 당신도 나도
덜 외로울 텐데...

세월이 얼마나 흐르는가는
아무 소용도 의미도 없는거 같아...
시간이 흐를수록
눈물도 한숨도 보고픔도 그리움도
더해만 가는데.....

그냥... 부르고 싶어서 들어왔어
이렇게 편지라도 쓰면 당신이
대답할거 같아서.....
오늘따라 당신 너무 보고싶어서...
너무 설움이 목까지 차올라서.....

대답해 주세요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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