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사랑하는 아가야
네가 떠난지 오늘로 50일이라니
무슨 꿈이 이렇게 긴 걸까
얼른 깰 수 있다면 벌떡 일어나서
'세상에 무서운 꿈을 꾸었어 '
하고 너를 꽉 안고 싶어
정말로 꼭 안고 감사합니다 하고 싶어 ..

이렇게 시간은 세월이라고 가는 걸까
어제가 49제라고 네게 가보니까
일요일에 학교 후배들이 3명 다녀간것 같더라
예쁜 카네이션과 편지가 달려있어서
엄마가 마음이 조금 나았어
네가 덜 외로워 할 거 같아서

다움주에 이모랑 언니랑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
서해안에 있는 어울? 이라는 곳을 예약 한다는 구나
또 눈물이 흐른다 ..
네가 있을때 함께 여행할 것을
늘 나중에 나중에 했었지..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 함께 가서 그날 많은 이야기 하고
좋은 시간 가질수 있게 같이 기도하자
내면의 많은 이야기하고 사랑으로 격려할 수 있게
우리 기도 많이 하자
엄마가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