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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여보...어떻게 하는게 옳을까요..
받는이 : 낭군님
작성자 : 마누라 2006-08-26
안녕...나의 낭군님..
요즘은 너무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한편으로는 겁도 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
이럴때는 당신이 있었더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답이 안나와요.
당신이 좀 알려줘요.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가야할까.......아니면 그냥 여기에 머물면서 아이들을 키울까.......
사실 나...........시댁이든 친정이든 멀리 살고 싶어요.
아무도 우리에게는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
여보...........
나 요즘 우울증 아닌 우울증 생겼다.

그냥 우리 식구들을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어.
옆에 있어도 별도움도 안되고,말로만 걱정 하는 모습들도 보기 싫고.........
그냥 울 아이들과 나,세사람만 살수 있는 곳이 과연 어딜까....
여보 당신이 좀 알려 줘요.....
내 생각이 옳은 일인지 아니면 주위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
내가 판단 하고 내가 알아서 살아 가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답답하네요.......무슨 말인지 당신은 알거야.
미안해요.또 머리 아픈 이야기만해서............
여보 아뭏든 오늘 밤 잘자요.

또 봐요. 나의 사랑 나의 낭군님..
요즘은 가끔 당신이 원망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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