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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9월은......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6-09-02
여보...

9월 이네요...
당신을 데려간 무서운 9월...
그전엔 그렇게 아름다운 계절인줄
알았던 9월이 이제 소름끼쳐...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요
당신 잘 있어?
보고싶다...
뼈가 녹는다는 느낌이 이럴까?
정말 보고싶어.....

떠나간 당신도 가엾고
이렇게 홀로 남겨져 슬픔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나도 너무 불쌍하고......

여보...
나 벌써 이나이에 혼자 살기 싫은데
왜 나에게 이렇게 무서운 현실을 남겨준거야?

너무나 외로운 인생을 산 당신에게
좀더 따뜻하지 못하고
좀더 덜 외롭게 도와주지 못해서
내가 이런 무서운 벌을 받나봐 여보...

정말 싫다...
당신없는 이세상이...
당신 없는 썰렁한 우리집 안방...
당신 없이 살아가야할 서러운 내 남은 생이...

날 용서해요...
그리고 부디 날 잊지말아요
당신 곁에 갈때까지...

내일 호열이하고 당신 만나러 가요
기다려 줘요...

당신을 정말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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