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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올가을....
받는이 : 가비노
작성자 : 아내 2006-09-19
가을이다시찾아왔건만..

떠나간당신은 아픔없는 천상에서 우리들 지켜주고잘있나요.

벌서떠난지 11개월 다음달이당신1주년기일이다가오네요.

우리들을 잊지는않았겠지.
난 하루하루살아가면서 이생각저생각하면서.

왜우리들이 이런힘든일을 견디면서 당신을그리면서 살아야하는지.왜죽음이우리를힘들게하는건지.
매일같이생각하고또생각해보네요.

우리들도 가야할길이라하지만 그래도 같이오래살다같이가야하는데왜먼저가야하고 이서러움 아픔을 참고 살아야하는지,

당신은 먼저 떠났으니 알겠죠.
가을은 다시찾아오는데떠난당신은 왜다시안오는건가요.

가을이다시오듯이 당신께서도 다시우리들곁에와주신다면 .....

당신이떠나가기전에 황도복숭아가 맛있다고 또먹고 또달라고했을때 그리도맛있다면서 먹었던생각이간절하네요.

요즘 황도복숭아를볼때마다 내머리속에서 그때가 너무나 생각이나서 못사먹겠드라구요.
당신기일날 꼭 황도복숭아 올려줄께요.

세월이흘려서 11개월이되였지만 잊을수가없군요.
왜그리도 참지못하고 담배를찾았을까.
조금만참고견더보지 그렇게도 담배를 좋아했을까요.

참 힘들고 힘들답니다, 우리애들 보고싶지않아.
너무보고싶지 그리도 애들을 좋아하고이뻐해주더니 이렇게 떠날려구그랬을까?

대답좀해봐요.
뭐라고해봐요.
당신딸 너무많이이쁘고 많이컷는데 보고싶지,
추석전이든 그후든 꼭한번 애들데리고갈께요.

자주못가서미안해요.
당신아들도 꼭 자기만닮았어.
키도크고 의젖하구 너무보기좋게 잘커주네.

힘이들지만 잘살아볼려구마음먹었지만 잘안되네요.
당신을 잊고살아볼려구마음멎지만 잘안되네요.
어덯게 잊을수있을까. 세월이가면 잊을수있다는것다거짓인가봐.

당신은 우리애들 나 돌봐주고있는걸까.
보고싶다 그립구 생각나구 미칠것같아 아무리참구살아볼려구해두 이렇게힘든일은 세상에또있을까,

없을거야 정말 없답니다,
무심하고 야속한 님아.
어찌이런힘든일을 나에게 주고간단말입니까.
천상에서 좋은 그곳에서 아프지말구 잘지내세요.
이말밖에 할수없는나를이해하시구 만나는 그날까지 우리들지켜봐주구잘있어요.
보고싶구 항상 당신을 생각하는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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