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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9/24 오빠생일,그리고 첫 sending..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6-09-25
오늘 새벽에 부랴부랴 오빠생일 음식장만해서 오빠잠들어있는곳으로 갔어여.
좀 늦긴했지만, 오빠 또 보니깐 북받쳐서 울었어여. 오빠와 둘만의 시간인데 별얘기도 못하고..
한참을 바라만 보다가 왔어여.

오늘 욱이가 아빠하고 떨어지기싫은지 안가려고했어여. 이모부한테도도 아빠라고하고 큰아빠한테도 아빠라고하고..그걸보면 진짜 아빠를 부를수 없다는게 이제 아빠라고 불러줄 사람이 없을텐데 넘 맘아팠어여.

집에왔는데 엄마,아빠(당신 장인.장모님)가 오빠 생일이라고 우리집에 오셨어여..아빤 말한마디 안했어여. 그저 내얼굴만 보고 "막내야.아빠간다"라고만하시고...우리집 벽 군데군데 붙여놓은 오빠사진보고 맘이 또 아프셨나봐여..

그리고 오빠가 일궈놓은 일..오늘 신혼부부 ..첫고객이져,, 예감이 좋은걸까? 오빠생일날 첫 부부를 몰디브로 잘보내고왔어여...

오빠가 막막한 내맘을 한시름 놓아준계기도 되고..오빠가 옆에서 도와주고 지켜보고있구나..새삼 또 보고픔에 심장이 따끔거리고..

오늘 나 잘했어여?
아직은 어디서부터해야할지 넘 막연하지만, 오빠가 항상옆에있으니깐 겁은 안나여..오히려 나중을 생각하면 내가 나 스스로 장하단 생각들거예여. 그정도로 잘할거구여. 보란듯이..내가 이호준이 마누라다' 할거예여.. 나 믿져?
당신 마누라 지는것도 싫어하고 하고싶은건 꼭 해야되잖아여.. 나한테 오빨위해서 할수있는 일이 있다는게 할수 있는일을 남겨줬다는게 지금은 더 고마워여.

근데 문득문득 당신 보고싶은건 미치도록싫어여. 어떤 표정일지. 어떤 말을할지 내가 다아는데 그걸 눈으로 직접볼수없다는게..

오늘도 편히 쉬어여.. 내 옆에 당신 베게 항상 놓인자리레 그대로 놓을께.
보고싶다.호뎅아...
넘 사랑해..사랑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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