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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모습 생생해.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6-10-04
오늘도 오빠 보러갔다왔지여. 늘 내곁에 있겠지만,,다 타버린 오빠 육신 외로울까 또 보고파할까봐 오늘도 뚫어져라 당신만 보고왔어여.
오늘은 욱이 손톱도 같이 넣어주고 또 오늘 미용실서 첨으로 욱이 머릴잘랐어여.
아빠하고 같이 파마하자고 할땐 그렇게 보채더니 오늘은 의젓하게 잘도 깎았어여.
당신하고 같은 스타일로...똑 닮았어여.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돌아서는 발걸음은 정말 뒤돌아서고싶지 않은데...그맘 얼마나 무거운지 몰라여. 지금은 모든 당신 위해서라고 당신 위한거라고 생각해서 하지만, 그게 곧 나 위로하자고 하는것같아 맘이 또 아려여.
당신만 있으면 좋을텐데..매일 그생각뿐이지.
제발 오빠 돌려달라고, 그렇게 불쌍하게 데려갈 사람아니라고... 내맘 알아주신다면 오빠 꼭 다시 내려보내주실거라고 믿어여.
당신 믿어여. 너무 보고싶어.

예전에 하루에도 수십통씩 전화오고 귀찮을 정도였는데 이호준이란 사람'이세상사람아닌걸 알았는지 전화한통없어. 그게 너무 슬퍼..당신 넘 불쌍해서 나 맘이 더 아퍼...
자꾸만 후회가되서 자꾸만 당신생각나서 하루도 못버티겠어. 다 포기하고싶을정도로 나 넘 힘들어여. 하느님은 이겨낼수있는 고통만주신다는데 다 거짓말이야. 겪어보지않은사람은 이 맘 모르지. 아니 곁에서 본사람들도 가족들조차도 내 맘알지 못해여.

오빠 내가 혼자이고싶어하는 이유 오빤 알지?
가족들은 모두 곁에 두고싶어하지만, 난 오빠와 함께했던 그 집에서 욱이와 둘이서 있고싶어..왜인지 오빤 알지?
날 오라하는사람들 모두 가정이있는 사람들..그 가족들속에서 내가 볼수있는건 티격태격싸우더라도 그게 가족이란거..제일 힘든건 아빠가 아들과 함께 놀아주고 아빠와 함께 손잡고 노래부르는 모습, 아들이 놀자해도 놀아주지않는 아빠라도 지금은 그런 모습들이 나한테 너무 가혹한 고문이란거..오빠 알지? 욱이가 나중에 아빠 얼굴 기억이나 할지..기억못하면 나 정말 욱이 떼려줄거야..

오빠...내가 오늘 또 오빨 슬프게 했네.
근데 아직은 기분좋게 웃으면서 당신 맞이할 자신없어여.
오늘도 내곁에 있어줘여...사랑해..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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