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도 깊어가는데
- 받는이 : 그리운 사람
- 작성자 : 이재호 2006-10-18
여보!
창밖으로 내다 보이는 가을 하늘이 참 맑고도 높네
하늘이 맑으니
당신이 우리 가족 더 잘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긴 한데
하늘이 높으니
당신이 우리 가족 보기가 너무 멀지 않을까 염려되네
여보! 잘 있지
이제는 편지로 표현하지 않아도
당신 보고픈 마음은 가슴속 한가운데 항상 자리하고 있는 것을....
시간은 성큼성큼 흘러 금년도도 얼마남지 않았네
당신 몫까지 더 오래 더 열심히 더 즐겁게 살아야지 하면서도
바쁜 나날 속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 가는지 모르며 살고 있다
애들도 자취인지 하숙인지 지들 알아서 잘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저 내 스스로 자위하면서 믿고 내버려두고 있다만
항상 당신 빈 공간을 생각하면 안쓰러워지는 마음 어쩔 수 없네
아버지 역할이 따로 있고 엄마의 역할이 따로 있는 것을.....
가을이 깊어가고 날이 추워질수록
애들 겨울 옷이 장롱에 뭐가 있는지...
없으면 무슨 옷을 하나 사줘야 하는 건지...
애비가 뭘 아는 게 있어야 해주지
이것도 당신의 빈자리인 것을...
그래도 그 놈들 열심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더라
당신 보고 있겠지만 너무 염려하지 말고
이제 시월도 중순을 넘어서니
우리 항상 잊지 않고 챙기던 시월의 마지막 밤 생각나네
금년 시월 마지막 날은 음력 십일 쯤 되니
둥근 달은 아니더라도 크림빵 정도는 될 것 같다
그 달 보며 당신 그리워할께
그때까지 잘 지내고...
잘있어
사랑해! 여보
창밖으로 내다 보이는 가을 하늘이 참 맑고도 높네
하늘이 맑으니
당신이 우리 가족 더 잘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긴 한데
하늘이 높으니
당신이 우리 가족 보기가 너무 멀지 않을까 염려되네
여보! 잘 있지
이제는 편지로 표현하지 않아도
당신 보고픈 마음은 가슴속 한가운데 항상 자리하고 있는 것을....
시간은 성큼성큼 흘러 금년도도 얼마남지 않았네
당신 몫까지 더 오래 더 열심히 더 즐겁게 살아야지 하면서도
바쁜 나날 속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 가는지 모르며 살고 있다
애들도 자취인지 하숙인지 지들 알아서 잘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저 내 스스로 자위하면서 믿고 내버려두고 있다만
항상 당신 빈 공간을 생각하면 안쓰러워지는 마음 어쩔 수 없네
아버지 역할이 따로 있고 엄마의 역할이 따로 있는 것을.....
가을이 깊어가고 날이 추워질수록
애들 겨울 옷이 장롱에 뭐가 있는지...
없으면 무슨 옷을 하나 사줘야 하는 건지...
애비가 뭘 아는 게 있어야 해주지
이것도 당신의 빈자리인 것을...
그래도 그 놈들 열심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더라
당신 보고 있겠지만 너무 염려하지 말고
이제 시월도 중순을 넘어서니
우리 항상 잊지 않고 챙기던 시월의 마지막 밤 생각나네
금년 시월 마지막 날은 음력 십일 쯤 되니
둥근 달은 아니더라도 크림빵 정도는 될 것 같다
그 달 보며 당신 그리워할께
그때까지 잘 지내고...
잘있어
사랑해!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