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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어떻게 지내여?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6-10-20
오빠..당신이 그전에 내가 술을 너무못마셔서 우리 마누라도 술좀 잘마셨으면 좋겠다고 했었져?
그래야 술먹는 사람맘 이해한다고...
그말이 이제야 실현되네여..아니 오빠 떠나기 얼마전부터 오빠가 맥주24캔짜리 사다놓고 잠들기전 30분동안 대화하자며 마시자고 사다놓고 가끔 마시고잤잖아여..그때부터인가여? 이제 실현가능한 얘기인지 거의 매일을 사다놓은 맥주 마시면서 또 당신 기억회상하면서 이렇게 보내여.
그 기분 이제야 조금알아여. 정신을 놓은상탠아니지만, 온전한 내정신도 아니라는거...
이러지않음 잠들기도 힘들고 새벽녘이되서야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일어나면 아침이예여. 그렇다고 욱이한테 소홀한건아니예여. 아니 엄밀히 말하면 소홀하고 부족하져. 지금은 그럴수밖에 없다고 나자신한테 합리화시키버리지만, 난 지금 당신이 남겨준 우리아들보다 당신 보낸슬픔 이겨내기가 더 힘이드니까,..
오빠. 오늘은 어떤일이 있었는지 알져?
오빠말대로 생긴건 안그런데 세상물정하나모르는 순뎅이라고..오늘 그말이 딱맞았어여.
내가 너무 몰라서 생긴일이 너무 큰일로 증폭되서 이제 수습조차도 어려운 일이되버렸지만, 그래도 위안삼는건 그것도 오빠가 내게준 마지막 행복정도..행복크기겠져. 더 바라지않을께여. 순리대로 물흐르듯 그냥 그 상황을 받아들이려고여.
설령 잘못되서 당신의 목슴과 바꾼 그 따위가 물거품이 될지라도 난 개의치않아여. 그것도 당신 뜻일거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져여.
당신이었다면 이랬겠지. 그랬을거야하고...
옳지못한 행동을 하더라도 난 당신을. 당신은 날 우리 하나될때까지 믿는수밖에 없어여. 그래야 내가 지금 버텨낼수있으니까...

오빠...오빠...
불러도 대답할수없지만, 들을수 없지만,,
영원히 내 가슴속에 마음속에 당신 품고 살아갈께여. 난 당신밖에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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