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야.
엊그제 나혼자 첨으로 당신한테 갔는데 너무 서글프더라. 만약 욱이없이 당신을 하늘로 보냈다면 난 하루도 못살았을거야.. 당신과 나의 소중한 재산..욱이가 없었더라면.. 생각만으로도 싫어여.
오빠 오늘은 이상채 妻만났어여. 몇번의 만남끝에 합의하자고 아주버님이 약속정한건데 근데 합의서에 작성하고 나서 그걸보는데 당신 생각너무나서 펑펑울었어여. 과연해야옳은건지? 그떄까지도 몰랐는데 억울하게 하늘로 떠난당신..그런 당신잃은 슬픔 채가시기도전에 합의라니..합의하면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않는다는 뜻인데..그건 아니잖아여...아무리 착한 당신도 그건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여..그 사람들은 그렇게해놓고 합의했다.이제됐다 하고 다리뻗고 자겠지만, 난 그 더러운돈 받아서 오빠 하늘로보낸 댓가치르는것 같애서 나 차마 합의할수없었어여. 후회할짓할까봐 당신찾아가서 미안하단말 하지않도록 내가 당신인듯...그렇게 했어여.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치르는게 순리겠져?
난 이제 평생 당신 두번다시 볼수없는데..그 설움이 가장큰데..그걸 어떻게 이겨내라고... 오빠..당신이 나한테 말해주는거 같아여. 맞아여. 당신은 항상 내곁에 있으니깐 나 느낄꼐여. 당신이 함께하고있다는거 항상 느끼고 있을께여. 가지마여..제발 가지마여..당신은 내 손놓고 그렇게 떠났지만, 내가 다시 당신 손 잡으려할땐 그떈 절대 내손 놓지말아줘여... 우린 앞으로도 하나가 될테니깐...그때까지 내 의지력으로 당신께 최선을 다할수있도록 힘이되줘여... 당신한테 미안하단말 거듭나지않게 함께해줘여...사랑하는 내 남편...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았을텐데..이제 두돌지난 울 욱이데리고 당신없이 살아갈생각하면 앞이 캄캄하지만, 정신놓지않고 그날까지만 꿋꿋할수있게 꼭 함께해줘야해여...그럴수있져?
사랑하는 내 남편..너무 사랑했던 내 남편..
당신의 모든것이 내것이었는데...당신은 내꺼였는데...보고싶어여...너무 보고싶어서 매일매일 당신 생각해여. 사랑해여. 미치도록 사랑했어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