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어떡하라구...
- 받는이 : 현진아빠
- 작성자 : 혜영이 2006-10-27
나 오늘 맘껏 울었어..누구 눈치 볼 일도 없이..
집에 끊임없이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맨숭맨숭한 척 하느라 힘겨운 거 다 풀기라도 하듯
홀로 있게된 이 집 지붕아래서 서글피 목 놓아 울었더니 ..
조금은 맘이 풀리네
여보..거짓말처럼 당신이 새가 되어 왔다고 믿기 딱 알맞는 상황이
내가 편지 쓴 다음날 이루어졌고..나도 믿기지 않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는데
마침 내 친구 명국이가 찾아왔길래 얘기했더니
걔 내 얘기 들으면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더라
오늘 고모 내려가셨어
현진이 공부할 준비하려면 연말전에 카나다갈까보다고..
또..다른 이유는 당신없는 서울이 싫어서 살던 곳에 갈까보다던 고모가
49제때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오늘 부산에 가셨어
계시면 불편한 점이 물론 없지 않아 있었지만
가시고 나니깐 나 혼자 버려진 느낌이 들어...
슬프네..
그리구..그건 절대 아니겠지만..
고모네 투자분 해결을 오늘 회사에 부탁하고 왔는데 그 당일로 가시니 나 솔직히 조금은 슬퍼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어
난 당신 아프고 부터 일도 그만두었기에
앞으로 살아 갈 대책이 막연한데..
다시 그 일은 하지도 말래구..말이야
여보
나 당신곁에 지금 곧 가고 싶어
이 복잡하고 힘겨운 일들 다 버려두고
당신곁으로 가고 싶은데..
그럼 현진이 어떡해..
남편없는 것도 이렇게 서러운데
부모없이 ..걔 어떡해..
오늘 하루만 비관하고 슬퍼할게
내일이면 내 각오도 달라질거야..
어떻게든 살아낼게..
현진이가 제 몫할 때까지는 살아낼게..
그러니 걱정하지말고 그때까지 기다려요...
그리고..
그동안 내게 힘을 줘요..여보...
집에 끊임없이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맨숭맨숭한 척 하느라 힘겨운 거 다 풀기라도 하듯
홀로 있게된 이 집 지붕아래서 서글피 목 놓아 울었더니 ..
조금은 맘이 풀리네
여보..거짓말처럼 당신이 새가 되어 왔다고 믿기 딱 알맞는 상황이
내가 편지 쓴 다음날 이루어졌고..나도 믿기지 않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는데
마침 내 친구 명국이가 찾아왔길래 얘기했더니
걔 내 얘기 들으면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더라
오늘 고모 내려가셨어
현진이 공부할 준비하려면 연말전에 카나다갈까보다고..
또..다른 이유는 당신없는 서울이 싫어서 살던 곳에 갈까보다던 고모가
49제때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오늘 부산에 가셨어
계시면 불편한 점이 물론 없지 않아 있었지만
가시고 나니깐 나 혼자 버려진 느낌이 들어...
슬프네..
그리구..그건 절대 아니겠지만..
고모네 투자분 해결을 오늘 회사에 부탁하고 왔는데 그 당일로 가시니 나 솔직히 조금은 슬퍼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어
난 당신 아프고 부터 일도 그만두었기에
앞으로 살아 갈 대책이 막연한데..
다시 그 일은 하지도 말래구..말이야
여보
나 당신곁에 지금 곧 가고 싶어
이 복잡하고 힘겨운 일들 다 버려두고
당신곁으로 가고 싶은데..
그럼 현진이 어떡해..
남편없는 것도 이렇게 서러운데
부모없이 ..걔 어떡해..
오늘 하루만 비관하고 슬퍼할게
내일이면 내 각오도 달라질거야..
어떻게든 살아낼게..
현진이가 제 몫할 때까지는 살아낼게..
그러니 걱정하지말고 그때까지 기다려요...
그리고..
그동안 내게 힘을 줘요..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