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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지금도 어딘가에...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6-11-03
여보...

11월1일날...
깊어가는 늦가을 11월첫날을
당신과 함께 시작하려 청아에 갔었어...
며칠전보다 많아진 길위에 뒹구는 낙엽이
내 맘을 너무 쓸쓸하게 하드라 여보...

넓은 청아 마당도
휑한 당신계신 방도 너무 적막해서
가슴이 저려요...
당신 얼마나 외로울까......
다음주 부터 초겨울 추위가 온다는데
당신 추워서 어떻게..
내가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미치겠다...

여보...
지금도 어딘가에 정말 어딘가에
꼭 살아있을것 같아
전화하면 당신목소리 들을수 있을것 같은데..

내가 이겨울을 잘 견딜수 있을까
산사람은 산다지요..
이모든 넋두리도 살아남은 자의 사치겠지요..
하지만 ...
지금의 내 삶은 정말 삭막하고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서운 터널같아...

내가 이겨울을 당신보살핌속에
잘 견딜수 있도록 당신이 지켜줘요...
옛날에도 지금도 내가 의지할 사람은
당신... 오직 당신 뿐이니까

너무 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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