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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소리내 웃어본적이 언젠지?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6-11-11
오빠..욱이 아빠..

당신 더 그립도록 오늘도 비가왔어여.
울적한 기분 더하게시리...
자꾸만 자꾸만 모진맘 먹기가 힘들어져여.
이제 좀 있으면 당신 뒷일 다끝나가는데 이젠 무얼위해 살아가야하는지..
노래가사를 들어도 꼭 내맘같아서 더 슬프고,
드라마에 나온 픽션도 꼭 내 상황같고,
나 스스로 자기암시를 하는거져.

오빠..

소리내 한번 웃어본적이 언젠지..
소리내 크게 한번 울어도 보고싶은데..
아직까지 숨죽여 목놓아 당신불러보지도 못했어여.
기껏해야 욱이 재워놓고 잠들기전 핸드폰에있는 당신사진 훔쳐보고 그제서야 모든일과 끝내고 겨우 한참 당신생각할수있는시간. 그시간만이 베게 입에 물고 꺼꺼억 거리며 울어여.

당연히 내 옆에 누워있어야할 당신이 없어서 그 베게만 봐도 슬퍼져여.
나 혼자싸우기가 넘 힘에부쳐서 이젠 손놓아버리고싶어여.

오늘은 오랜만에 낮잠을 잤는데 당신꿈에 봤어여.
근데 날 못알아봤어여. 무슨뜻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별것아니어도 나에겐 당신이 날 찾았다는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어여. 꿈을 꾸고 나면 얼마나 이상한줄 알아여. 당신꿈에나와서 좋아라 웃어야하는건지. 나보고싶어 내꿈에 나온걸까? 맘아픈건지...

당신 첨 만나 지금까지 십변인데 생각나는건 맨날 똑같은것뿐인데 그렇게 추억이 없었나싶기도 해여. 오빠....

춥지만 당신 맘 포근해지게 따뜻해지게 내가 온화한 입김넣어줄께여. 너무 보고싶어여.

보고싶어 미치겠단 이 심정은 아는 사람만이 알거예여/// 그쵸?

사랑해여. 너무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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