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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이 없어서.....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6-11-16
그리운 사람...

코끝에 스치는 바람이
몹시도 차거운 11월의 아침입니다...
여보...
많이 춥고 쓸쓸하지?
나도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 이 쓸쓸한
계절이 너무 싫다...

며칠있으면 당신 생일이네
작년에... 생일 한달전에 떠났으니
작년 생일 그리고 금년 생일...
벌써 두번째네...
이번 토요일에 호열이가 미리 간데요
당신생일날엔 내가 갈께
나하고 술한잔 해요...

당신 있을땐 모든게 풍성한 계절이라
춥지도 않은 아름다운 계절이었는데
이젠 풍성한 먹거리도 아름다운 이계절도
아무 의미가 없어...

당신없는 우리집안 구석구석도
정말 절간 같아...
밥도 자주않해서 주방도 썰렁하고
당신없이 커다란 안방은 말할것도 없고..
텔레비젼소리 크게하고 소파에 든든하게
앉아있던 당신없는 거실도......
하지만 난 항상 당신과 같이 있어요...

엊그제 조계사 절에
불상을 새로 모시는 의식이있대서 다녀왔어요
정말 웅장하고 자비로운 부처님께
당신... 사랑하는 가엾은 당신
좋은 곳에서 편히지내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어... 정말 간절히...

간절한 내 기도가 헛되지 않게
여보... 정말 편히...
여기서 못다이룬 꿈 이루고 편히 계시길
바랄뿐 입니다...
내가 당신위해 할수있는게 없어서
정말 미안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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