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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가슴시린 그리움...
받는이 : 김당태
작성자 : 김후연 2006-11-19
여보...

어제 토요일...
호열과 당신에게 갔었어
당신도 알고있지?
24일 당신생일이 평일이라 호열인
미리가서 태산같은 그리움 담아
고운 카네이션 아빠께 드리고 왔어요...
24일엔 내가 또 갈께...

당신... 아들의 눈빛을 봤나요?
26살 건장한 청년...
같은 남자로서 아빠가 그리워 사무친 눈빛을...
면허증도 땄으니 이제 술드신 아빠
모시러 가도 된다고 이제 정말 그럴려고
했는데 하면서 촉촉해진 아들의 눈시울을...

우리 이렇게 당신이 사무치게 그리운데
왜 당신은 우리곁에 없나요...
뭐가 그리 급해서...
가족이 있는 여기보다 더 좋은 천국이
어디있다고 어디로 가셨나요...

다모여 있어도 춥고 쓸쓸한 이계절을
어찌보내라고 당신은 그렇게 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가슴시리게 보고픈데...
우린 당신이 너무 필요한데...
도대체 어느 하늘 어느곳에서
올수없어 울고 있나요.............

다신 올수없는 먼 곳을 왜 떠났는지
그리도 외롭고 무서운여행을 왜
시작했는지 가슴이 무너집니다....

내가 이승에서 허락받은 생명이
몇년이나 남았는지 그남은 생을주고
당신을 데려올수 있다면...
정말 그리할수 있다면..........

당신과의 지난날이 그리워
견디기가 너무 힘이든다...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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