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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광장하늘로보내는편지

하늘로보내는편지

그저 마음 가는대로...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6-12-07
오빠,.
며칠있음 벌써 석달째네...
내 생도 이리 긴가? 당신 외로울텐데 아직도 당신 외롭게하고 아직까지 살아있어.
당신이 원치않을일이지만, 난 내 목표가 그거네..
한심하고 바보같지만, 그게 내 솔직한 심정이예여. 누군들 내맘같겠어. 다들 똑같은 말들뿐인데.. 아들위해서살아라..아들을 봐서라도 니가 기운차려야한다..이젠 이런말도 지겹네.

오빠...내일 당신만나러 갈려구여.
이쁘게 분칠도 하고 없는눈썹 숯으로 그림이라도 그려서 이쁜모습보여줄께여.
당신도 그 허연얼굴 말쑥한 모습보여줘여.
매일 나 안울고있다고 웃고만 있지말고...
알았져?

오늘은 우리 디카로 찍은사진들 찍기만했지 하나도 인화한게 없잖아여. 그래서 우리 마지막 여행가서 찍은 사진 인화하려고 신청했어여...
당신 생전에 인화좀하라고했는데 내가 굼떠서 그것도 못하고...인화만 하라고 앨범은 오빠가 사다놓는다고 그랬었는데...그걸 이제야 깨닫고 실천하네여...바보같은 마누라...

인화해서 당신 곁에 우리가족사진 항상 품게해줄께. 당신이 그렇게 그리던 당신아들 항상 어루만지고 보듬을수있게해줄께여. 무엇보다 당신 외롭지않게해줄께.
난 지금하루하루가 이렇게 슬퍼하고있을 여유가없는데 그래도 이시간이 난 너무 좋아여. 오로지 당신생각만하고 울고싶을때 울수있는 내 유일한 시간이니깐...보고싶다...너무 보고싶어서 방법이라도 찾고있어여...
오빠...우리 내일봐여. 우리 세식구 다 모이면 하고싶은말 다해여...속시원히...
절대 끙끙대지말아여...
오빠...너무 보고싶어여. 영원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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