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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을 위해 할수있는 최선...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6-12-30
오빠..오늘 그 사람봤어여?
당신 혹시 너무 화가나 자기 가슴 툭툭치며 한숨쉰건 아닌지모르겠어여.
이렇게라도 해야 당신의 한이 덜어질것같아서.
돌이킬수없는 과오지만, 잘못했다 사과는 받아야지...
당신이 뭐라해도 그 사람 무릎꿇리고 무슨 말이라도 들려주었던 건데...
오로지 잘못했단 소리밖엔 할말이 없겠지만.. 내가 할수있는 최선이 뭔지 나 이렇게 하나하나 생각해요. 나 당신 마누라 맞지? 당신 많이 생각하는 사람맞지? 나밖에 없지? 그래서 우린 서로 말안해도 눈빛만봐도 아는게 있는거였지?
비록 당신의 대답은 들을수없지만, 당신뜻이 내뜻이고 내뜻이 당신과 통할거라 믿어여...

오늘,내일,그리고 낼모레..계속 당신보러 갈거예여.
당신을 보러 그곳으로 가야한다는 말조차가 너무 어색하지만, 이제 우리의 만남의 장소는 그곳밖에 없잖어. 그리고 내가 가야만 만날수있잖아.
어제 다녀와서 오늘은 못간다치면 그날은 오히려 당신이 나 더 보고싶음 어떻게하지? 그럼 당신이 올수있겠어여? 그럴수 없잖어.
내가 보고싶어서 너무 그리워서 안가면 나보고싶어할것 같아서 나만이 그곳으로 가야하잖아.
이런것들이 날 더 슬프게해여. 하나하나 받아들여야하는 현실..
오빠...미안해여. 내가 이것밖에 안되서...
나에겐 미래가 없어여.
그저 잠들고 눈드면 아침..그게 내 미래야.
아무것도 안보이고 흘러가는데로 그저 그렇게 보내고 도 맞이하고..이런 반복되는 현실을 내가 얼마나 견딜수있을까?

오직 바라는건 당신이 날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것말 알게되면..그렇게만 되면...
당신이 저 하늘끝에서 양손 활짝 펴고 날 안을 준비가 되있다면 나 뒤돌아보지않고 당신께 갈께여. 당신도 이런 날 측은이 여기고 날 너무 내치지만마여... 여기서 이렇게 살아있는것만이 내게 행복은 아니잖아. 당신도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지?
그럼 어느쪽이건 행복한 쪽을 택해줘여.
오빠...

너무 그립습니다.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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