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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이제서야..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1-05
잘있어요? 욱이아빠...

당신 아들이 자고일어나면 말이 느네.
가리키지도 않았는데 불쑥 나오는말은 날 감동시켜여. 모든 소리들은 다 귀담아 듣는다니 그럴만도하지. 오늘은 비행기노래불렀는데 제법 발음도 정확하고 음도 정확하게 잘부르네. 당신도 노래 참잘했는데...노래부르면 언니가 버즈같다고했는데...아직도 당신이 부르던 그 노래 들으면 당신이 불렀을때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
이런 이쁜 아들보고 난 그 순간 당신잊고 박수도치고 같이 따라도부르며 우리둘이 작은 행복도 느끼는데 이럴땐 당신도 분명 함께하고싶겠지.알아요.당신도 이속에 있고싶은거...그땐 아무생각없이 아들과 내 옆에 섞여서 같이 노래하고 박수도 쳐주고 함께해여. 그럴순 있잖아.
난 항상 그렇게 생각해요.내가 오라하지않아도 당신은 늘 내곁에 있을거라고... 내옆에 좀 있어달라고 애원하는 날..그런날이 아니어도 항상 내옆에 있었을 당신...당신이 소리내 웃고 울어도 들을수없지만, 내 이 가슴으론 느껴져여.
내가 당신찾아가 울면 당신도 함께 울고있을거고, 나왔어요..하면 왔니?하고 대답해줬을거고. 나갈께..하면 그래.또와..했을거란걸...
우리 데이트장소를 바꾸고 싶어도 그럴순없지만, 이젠 당신보러가면 당신 대문지키고 있는분들이 날 먼저 반겨주네...욱이엄마라고..욱이왔구나하고...
오늘은 당신 조그만 비석에 내가 단 당신사진..그 사진속 얼굴이 금방 울다 눈물닦은 듯 젖은눈이었어. 아무도 당신찾지않아서 매일 울고있는거예여? 내가 매일 당신찾는데도 왜 자꾸 슬퍼하고있어여? 내가 헤아릴께. 당신이 뭘원하는지 당신뜻이 뭔지 내가 헤아리고 또 헤아릴께여.
당신한테 내가있고, 또 장군 아들이있잖아여.
그리고 나한테 근사한 당신이 있으니깐...
오늘은 정말 따뜻한 당신 손만져보고싶다.
당신의 온기를 느껴보고싶은데 생각만으로 그게 될까여? 오늘은 우리 꿈에서 만나여. 내가 당신 많이 사랑해줄꼐여...표현하지않았던 사랑, 내가 많이 줄꼐여...사랑해여. 낼또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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