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또눈이 오네요...
올겨울로는 두번째 눈이지만
새해로는 처음오는 서설...

청아통신에 실린 오늘아침
눈쌓인 청아마당 예쁘네..
당신도 구경하고 있나요?

엊그제 당신에게 새해인사하고 왔는데
또 보고싶어...

요즘 당신..
꿈에도 자주 보이는데 왜이리
더 보고싶은지...

애들에게도 자꾸 서운하고 야속하고
조금만 애들이 소홀해도..
아빠없어서 나 더 무시하는것 같고...
옹졸해지고 나약한 내가 너무 싫다...

밤에 술아니면 잠도 못자요...
당신을 볼수있는건 꿈에서 뿐인데
잠을 자야 하니까...

지금도 창밖에 눈이 앞이안보이게
쏟아져요...
당신도 뒷짐지고 청아마당에 나와봐요...

당신 목소리 한번만 들었으면...

" 김후연 눈와서 일이없다 지금 들어간다 "
하고 전화 왔을텐데...

정말 딱한번만 들어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