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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당신 가여워서 어떻게하면 위로가될까?
받는이 : 욱이아빠
작성자 : 욱이엄마 2007-01-13
오빠...

어제 엄니랑 갔었는데 5분도 채되지않아 엄니가 가자해서 많이 서운했지?
난 당신 보러가면 자꾸만 자꾸만 뒤돌아보게되고 가던 발걸음 한번이라도 당신 더 보려고 되돌리는데..당신 자식인데도 나 같진않으신가봐여,,,
홀로 남겨두고 오기가 난 그렇게 힘이드는데...
정말 내 맘같진않네..다들...
왔다 그냥갔다고 따뜻한 말한마디 건넬 시간도 주어지지않아 가버려서 당신도 우울했겠네...
걱정마여...우리가 만나는 그 장소에 내가 내일 또 가여...가서 못다한 얘기 다 하고 올께..
당신도 궁금하잖아...그치?

당신한테 허락받을게 있어여...
떠난사람 자꾸 생각하고 울고 그리워하고...그런게 다 당신 못가게 잡는일이라서 나도 그래도 될까?도 싶지만,,,당신 그 육신 조그만 항아리에 담아지는걸 내가 보질못했어.
그게 자꾸 맘에 남아서 당신이 남겼놨던 자취찾아서 꼭 한번가보려고...괜찮아여?

내가 말을 많이 아껴야하는데 ..
내가 한 말들을 당신이 다 듣고있을텐데 당신이 들어서 서운한말들을 혹시 많이 했을까봐 가만히 생각해보면 당신한테 또 미안한 일이 되네여.

오늘 낮엔 욱이랑 우리 결혼식때 찍은 비디오봤어여. 거기엔 생생한 당신 모습 다 담아있는데...
지금도 제일 그리운건 당신 목소리인데...
생각하면 당신 목소리 메아리처럼 귓가에 들리는데 비디오에선 생생한 당신 목소리들을수있어서 고마워여...여전히 어려보이는 얼굴하고 장난가득한 말투하고 몸짓...그래 우리신랑이 그랬어.

먼 시간지나 당신 모습희미해졌을때나 이 비디오를 다시 재생하겠네...허나 내 기억속에 당신은 희미해질 존재가 아니기에 당신 걱정말아여.
내 처음사랑.또 마지막사랑...당신 뿐이니깐...
이 마음 변치않고 고이 간직했다 머지안아 당신 만나는날 당신께 다 전해줄꼐여...

보고싶어여...보고싶어 미치겠어여...
그런 당신은 그 마음 얼마나 더할까?
내일 봐여...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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