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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편지

아가야.. 5월이 지나는 날에
받는이 : 예쁜재희
작성자 : 엄마 2010-05-31
아가야

지금이 3월인가 4월인가 했는데
5월 아니 이제 6월이 된다는구나
2010 ..대한민국의 트랜드!
한치 앞도 못내다 보면서...
무엇을 떠드려고 했던 것일까

엄마는 그냥 가만히 있었던거 같아
걸어도 멍하니 먹어도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게 맞을거야
기도 ! 왜 구했을까? 뭐하려고

이렇게 미래도 없이 가버릴 것을
왜 그렇게 힘들게 잠도 못자고 애써야 했을까
무엇을 위한 목표였을까
삶이 미완성으로 끝난다 해도 노래처럼
우리는 아름답게 써가야 하는 걸까

오늘도 멍하니 내가 아닌 내가 일을 하고
오후 4시가 넘어 개울가를 조금 걸었어
이름모를 들꽃 들풀 ..
아카시아 꽃핀 6월의 산...
저녁에 짙어지는 향기
바쁘게 걷는 강아지도 생명이 있고
들풀조차 생명이 있는데

네가 보고 싶다
너무나....
네가 있던 시간과
네가 없는 시간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르지
천지차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걸까
엄마가 사랑해
늘 널 느끼길 바라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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