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허전해요
- 받는이 : 당신
- 작성자 : 미정부 2007-02-27
오랬만에 당신한테 편지를 쓰네요.
지난 설날 당신 나와 애들이 지극정성으로
차려준 차례상 잘 받았오?
막내가 당신 제기도 새로 사 오고 정말 끔찍
하게 생각하면서 준비한 차례상이었는데...
난 하루도 당신을 잊고 산 날이 없었오.
그런데 가슴속으로 매일 당신과 얘기하고
그러면서도 정작 오랬동안 편지를 쓰지 못
했군요.
요즈음은 새삼스레 나 들으라고 만든 노래같은
가요들이 부쩍 내 심금을 울립니다.
이필원의 "그대는가고",
김정호의 "하얀나비",
강촌사람들이 부른" 내님의 사랑은" 같은 노래들은
정말이지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게 하는구료.
지금 이 편지를 쓰면서도 이 노래들을 듣고 있어요.
이 노래들이 바로 내 지금의 심정이요, 내가 당신께 하고싶은 얘기 들 이거든요.
오늘은 유난히 내가 궁상을 떨었나 보군요.
우수가 지나고 유난히 따뜻해 진 날씨에 당신과 같이 가꾸던 텃밭을 가끔 가 봅니다.
당신과 같이 심고 가꾸던 상추며 쑥갓이며 열무 같은 싱싱한 채소들이 다 사라져 버리고
얼었다 녹고 함부로 파 헤쳐지고 낙엽들이 딍구는 황량한 모습만 남아 있어 이 또한 나를
슬프게 하네요.
여보!
병들고 망가진 육신을 떠난 당신의 영혼은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계시면서
항상 당신을 그리워 하고 사랑했던,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우리 남은 가족들을 내려다 보시오.
너무너무 당신이 그립군요.
지난 설날 당신 나와 애들이 지극정성으로
차려준 차례상 잘 받았오?
막내가 당신 제기도 새로 사 오고 정말 끔찍
하게 생각하면서 준비한 차례상이었는데...
난 하루도 당신을 잊고 산 날이 없었오.
그런데 가슴속으로 매일 당신과 얘기하고
그러면서도 정작 오랬동안 편지를 쓰지 못
했군요.
요즈음은 새삼스레 나 들으라고 만든 노래같은
가요들이 부쩍 내 심금을 울립니다.
이필원의 "그대는가고",
김정호의 "하얀나비",
강촌사람들이 부른" 내님의 사랑은" 같은 노래들은
정말이지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게 하는구료.
지금 이 편지를 쓰면서도 이 노래들을 듣고 있어요.
이 노래들이 바로 내 지금의 심정이요, 내가 당신께 하고싶은 얘기 들 이거든요.
오늘은 유난히 내가 궁상을 떨었나 보군요.
우수가 지나고 유난히 따뜻해 진 날씨에 당신과 같이 가꾸던 텃밭을 가끔 가 봅니다.
당신과 같이 심고 가꾸던 상추며 쑥갓이며 열무 같은 싱싱한 채소들이 다 사라져 버리고
얼었다 녹고 함부로 파 헤쳐지고 낙엽들이 딍구는 황량한 모습만 남아 있어 이 또한 나를
슬프게 하네요.
여보!
병들고 망가진 육신을 떠난 당신의 영혼은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계시면서
항상 당신을 그리워 하고 사랑했던,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우리 남은 가족들을 내려다 보시오.
너무너무 당신이 그립군요.